AI 핵심 요약
beta- 홍콩이 올해 상반기 본토·해외기업 413개 유치를 지원했다
- 본토기업이 246개로 60%를 차지하며 해외진출 거점이 됐다
- 홍콩은 금융·AI 허브로서 자금조달과 실증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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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싱가포르 영국 기업, 법인세워 中사업 거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홍콩이 중국 본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슈퍼 커넥터'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홍콩 투자유치청이 유치·확장을 지원한 해외 및 본토 기업이 413개사에 달했으며, 이들이 가져올 투자액은 530억 홍콩달러(약 9조원)를 웃돌 전망이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413개 기업 가운데 중국 본토 기업은 246개로 약 60%를 차지했다. 홍콩 투자유치청은 지난해에도 560개 해외·본토 기업의 홍콩 진출 및 사업 확장을 지원했으며, 예상 투자액은 694억 홍콩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본토 기업이 298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42개), 싱가포르(29개), 영국(26개) 등이 뒤를 이었다.
홍콩 정부는 본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해외진출 전담반'을 출범시켰다. 정부 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 금융기관, 상공회의소, 전문서비스 업체 등을 묶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담반 출범 이후 중국 내 여러 도시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어 1000개가 넘는 기업과 접촉했다고 홍콩 투자유치청 관계자는 밝혔다.
홍콩에 새로 진출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 중에서는 금융서비스·핀테크와 혁신·기술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금융서비스 기업은 117개, 혁신·기술 기업은 115개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각각 93개와 89개를 기록했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와 'AI+' 정책과도 맞물린 흐름이다.

홍콩 투자유치청 책임자는 홍콩의 최대 강점으로 중국 본토와 세계를 연결하는 국제 금융허브라는 점을 꼽았다. 자유로운 자금 이동과 자유무역 환경, 영국식 보통법 체계, 국제 금융·전문서비스 인프라 등을 갖춘 만큼 본토 기업의 글로벌 사업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홍콩은 본토 기업에 주식·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뿐 아니라 은행 대출, 산업펀드, 녹색채권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제공한다. 약 160개 인가은행을 기반으로 여러 국가의 통화와 해외 송금, 자금조달 등을 관리하는 글로벌 재무센터 역할도 가능하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 과정에서 현지 정부·투자기관·사업 파트너를 연결하고, 세무·법률·규제 대응과 국제 경험을 갖춘 인력 확보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다만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 비용은 본토 기업의 부담으로 꼽힌다. 홍콩 측은 본토 본사의 조직과 규모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홍콩을 자금관리나 해외사업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소수의 핵심 인력만 배치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AI 분야에서도 홍콩은 기업의 자금조달· IPO 신규 상장 중심지뿐만 아니라 AI 실증 무대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홍콩 금융관리국과 증권·보험·연금 감독기관, 사이버포트는 지난 8월 생성형 AI 규제 샌드박스를 출범시켜 보험금 청구, 고객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등에서 AI 활용을 시험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