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CDC가 11일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태 종료를 선언했다
- 멕시코산 양상추 오염으로 21개 주 1만2883명이 발병했다
- 570명이 입원하고 2명이 숨지며 사상 최대 피해로 기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FDA "리콜 제품 모두 시장서 빠져"…오염 경로는 여전히 조사 중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보건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태에 종료를 선언했다. 6월 중순 첫 환자가 나온 지 석 달 만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현지시간) 멕시코산 양상추에서 비롯된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태가 끝났다고 밝혔다. 사이클로스포라는 미세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설사 등 장 질환을 일으킨다. 섭취 후 대개 일주일 안팎에 증상이 나타난다.
사태 종료 선언의 근거로는 리콜 제품의 유통기한이 모두 지나 매장이나 식당에서 더는 구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관련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모두 시장에서 빠졌다고 확신한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이 경로로 감염될 위험이 없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FDA는 기생충이 어떤 경로로 식품 공급망에 들어갔는지 여전히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현지 농장과 가공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과 시료 채취는 마쳤으며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FDA는 미국과 멕시코, 주 정부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이클로스포라 피해 규모는 기록적이었다. CDC에 따르면 21개 주에서 1만2883명이 오염된 양상추를 먹고 발병했다. 이 가운데 570명이 입원했고 2명이 숨졌다. 5월 1일 이후 실험실에서 확인된 미국 내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1만9595건의 절반이 넘는 규모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이클로스포라 시즌으로 기록됐다. 2026년 이전 최대였던 2019년의 약 4700건과 비교하면 세 배에 가깝다. 발병은 6월 14일 시작돼 8월 15일까지 이어졌다.

연방 조사관들은 감염원을 테일러팜스가 조달한 멕시코 중부산 양상추로 지목했다. 테일러팜스는 지난 7월 17일 멕시코 중부에서 들여온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전량 회수했다. 월마트에서 판매된 마켓사이드 브랜드 제품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식품 리콜 중 하나로, 수입 농산물의 식품 안전 관리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확산세는 리콜을 기점으로 꺾였다. 정점이었던 리콜 직전에는 하루 1000건이 넘는 감염이 보고됐으나 8월에는 하루 평균 2건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CDC는 밝혔다. 종료 선언은 이런 감소세가 이어진 끝에 나왔다.
여파는 외식업계로 번졌다. 일부 소비자가 생과일과 채소는 물론 외식 자체를 피하면서 타코벨과 스위트그린, 치폴레 등의 매장 방문객이 줄었다. 테일러팜스에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공급받았던 타코벨의 타격이 특히 컸다. 식료품점의 양상추 판매도 위축됐다.
피해가 가장 컸던 주는 미시간이다. 전국 사망자 2명이 모두 미시간에서 나왔다. 미시간 주 당국은 1만4000건이 넘는 감염을 집계했는데, 전국 수치보다 많은 것은 집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CDC와 FDA는 실험실에서 확인된 사례만 집계하는 반면 주 정부는 의심 사례까지 포함하고 갱신 주기도 다르다. 오하이오와 미주리에서도 수천 건의 감염이 발생했다. 미시간의 집계가 이례적으로 많았던 데는 8월에 처리된 대규모 보고 적체가 반영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예산 삭감으로 약화된 보건 보고 체계의 부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