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GIST가 4일 한-스위스 양자광기술 포럼과 MOU를 맺었다
- IBS 광과학 3개 연구단이 2일부터 첫 공동심포지엄을 열었다
- GIST는 국제협력·학제융합 행사를 잇따라 확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화학·물리·생명 3개 연구단 '빛' 교류
10월 리켄·11월 양자과학 행사 이어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빛의 도시' 광주에서 광과학 연구의 국제 협력과 학제 간 융합이 같은 주에 나란히 이뤄졌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스위스 베른대학교와 양자광기술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교내 기초과학연구원(IBS) 3개 연구단이 첫 공동 심포지엄을 여는 등 이번 주 광(光)과학 분야 국제·학제 간 교류 행사를 잇따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GIST 고등광기술연구원(APRI)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026 GIST 한-스위스 양자광기술 포럼'을 열었다. 한국과 스위스의 양자광기술 연구자와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해 양자광학,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이틀째인 2일에는 GIST 고등광기술연구원과 베른대 응용물리학연구소(IAP)가 양자광기술 공동연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고등광기술연구원 안에 양 기관 연구진이 함께 쓰는 'APRI-IAP 공동연구사무실'도 문을 열었다. 공동연구사무실은 연구과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는 상시 협력 거점으로 쓰인다.

두 기관은 2009년부터 레이저·광학 분야 공동연구를 이어왔고 최근에는 협력 범위를 양자과학기술로 넓혔다. 2024년에는 우리나라가 GIST 고등광기술연구원을 대표 연구기관으로 국제 고고도 연구시설 재단의 세계 8번째 이사국으로 가입했다. 현재는 베른대 짐머발트 천문대와 약 57㎞ 떨어진 해발 3500m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요흐 고고도 연구시설을 연결해, 먼 거리에서도 양자정보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포럼 첫날에는 임기철 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양국 전문가 8명이 발표했다. 빛의 양자상태 변환, 정밀 레이저 기술, 고차원 양자얽힘 전달, 자유공간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등 기초연구부터 응용기술까지 다뤘다. 40㎞ 길이의 도심 광통신망에서 외부 잡음의 영향을 줄여 양자정보를 전송하는 기술과 드론·고고도 풍선을 활용한 공중 양자통신 기술 등 실제 통신 환경을 고려한 성과도 소개됐다.
임기철 총장은 "이번 포럼은 양국의 연구역량을 실질적인 국제공동연구로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며 "협약과 공동연구사무실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협력과 실질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IST에 자리한 기초과학연구원(IBS) 광과학 연구클러스터 소속 3개 연구단은 2일부터 3일까지 GIST와 전남 담양 일원에서 첫 공동 심포지엄 '포톤 사이언스 2026(Photon Science 2026)'을 개최했다. 국내외 연구자와 초청연사 등 약 80명이 참여했다.

광과학 연구클러스터는 화학 분야의 양자변환 연구단(단장 김유수), 물리 분야의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단장 김경택), 생명과학 분야의 마이크로바이옴-체-뇌 생리학 연구단(단장 서성배)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 대상과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빛을 연구 대상이나 관찰·측정 수단으로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 연구단이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자변환 연구단은 원자·분자 수준에서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관찰해 물질이 에너지를 흡수·전달·변환하는 과정을 측정하고 제어한다.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은 4페타와트(PW)급 초고출력 레이저로 우주와 같은 극한 환경의 물리 현상을 지상 실험실에서 구현한다. 마이크로바이옴-체-뇌 생리학 연구단은 빛으로 신경세포 활동을 관찰하는 기술 등을 활용해 영양소가 몸속에서 감지돼 섭식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과 장·뇌·미생물 간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연구단별 성과 발표와 함께 국내외 연구자 3명의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타헤이 타하라 수석연구원, GIST 물리·광과학과 남창희 명예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생물학과 토머스 R. 클랜디닌 교수가 나섰다. 이어진 포스터 세션에서는 단일분자 내부의 전자 상태 관찰, 반도체 소자 내부 전자 온도의 나노미터 수준 측정, 머신러닝을 활용한 고성능 촉매 탐색 등이 소개됐고 우수 포스터 6건이 선정됐다. 마지막 날에는 두 연구단의 실험실과 주요 연구장비를 둘러보는 랩 투어가 진행됐다.
김유수 광과학 연구클러스터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나누고 예상하지 못했던 연구의 접점을 발견해 새로운 협력으로 이어가기 위한 첫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GIST를 기반으로 한 학제 간 연구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ST에서는 오는 10월 일본 이화학연구소와의 국제협력 행사, 11월 국내 IBS 양자과학 관련 연구단 간 공동 학술행사가 예정돼 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