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고용보고서와 한국 수출입동향이 이번 주 코스피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 한은 금리 인상과 외국인 매도세로 수급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 반도체 실적과 AI·2차전지 순환매가 7000선 안착의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韓 8월 수출·소비자물가, 美 ISM PMI·베이지북 잇따라 공개
브로드컴 실적·MSCI 리밸런싱도 변수…반도체 이후 순환매 주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번 주(8월 31일~9월 4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와 한국의 8월 수출입동향을 소화하며 코스피 70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시의 할인율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고용과 수출 지표가 미국 장기금리와 국내 기업이익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지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주 초중반 엔비디아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28일 엔비디아 호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반도체 대장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고, 그 사이 일부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수급은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다. 지난 20~26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6조1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타법인은 약 7조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의 매수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 |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한 점도 부담이다. 수출 호조와 기업이익 전망 상향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국내외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실적과 재무구조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 최대 변수는 4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다. 한화투자증권의 예상치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6만명, 실업률 4.2%다. 직전 달 신규 고용은 2만3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4.1%였다.
NH투자증권은 휴가와 방학 등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8월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 둔화가 채권금리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최근의 지표 부진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에 불과해 경기 둔화 우려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고용이 예상보다 견조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확대되며 채권금리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다"며 "최근 높아진 미국채 금리 수준이 증시 상승 탄력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경계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용 부진이 지속될 경우 경기 둔화 우려보다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낮아지면서 채권금리 안정에 근거한 반등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1일 발표되는 8월 수출입동향이 코스피 이익 전망을 가늠할 주요 지표로 꼽힌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수출이 3분기에도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8월 20일까지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점에 주목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배율(PER)은 역사적 저점권에 머물고 있는 반면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수출 호조가 확인되면 코스피 7000선 안착 시도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에는 8월 제조업 PMI, 3일에는 서비스업 PMI가 각각 발표된다.
제조업 PMI의 시장 예상치는 55.4로 직전 달 55.6보다 소폭 낮다. 다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은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주문과 고용, 가격 지표가 미국 경기와 물가 흐름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3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에서는 지역별 경기와 고용, 물가에 대한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고용 둔화와 물가 압력 완화가 함께 나타나면 금리 안정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서비스 물가와 임금 상승세가 이어지면 Fed의 긴축 경계감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
같은 날에는 브로드컴의 실적도 발표된다. 시장의 관심은 AI 반도체 매출과 향후 실적 전망에 쏠려 있다. 삼성선물은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나타난 자금 유출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진단하며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매출 전망이 투자심리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6'도 국내 가전과 온디바이스 AI 관련 종목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2일부터 대만에서 '세미콘 타이완 2026'이 열리면서 반도체 장비와 AI 인프라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하려면 반도체 실적뿐 아니라 외국인 수급과 선물시장 참여가 함께 회복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변동성이 완화됐다고 해서 시장이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코스피 선물이 최근 형성하고 있는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전략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에 두면서도 실적 개선과 정책 모멘텀이 확인되는 업종으로 대응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를 핵심 업종으로 유지하면서 2차전지와 AI 플랫폼·서비스를 순환매 후보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코어 업종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업종 확산의 고려 대상으로 2차전지와 AI 플랫폼·서비스를 추천한다"며 "통상 확산 국면의 주도주 교체는 할인율 하락, 실적 턴어라운드, 정책 모멘텀에서 비롯되는데 2차전지는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AI 플랫폼은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 전환이 확인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경우 성장성과 투하자본이익률(ROIC), 자본비용을 기준으로 대안을 선별해야 한다"며 "성장성이 높은 업종 가운데 높은 ROIC와 낮은 부채·이자 부담을 가진 업종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