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해군이 27일 P-3CK 추락 뒤 중단한 비행을 재개했다.
- 해군은 9월 1일 시험비행을 시작해 안전성 점검에 나섰다.
- 안전 확인 뒤 해상초계임무를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포항 훈련비행 중 추락… 승무원 4명 순직
엔진 손상·경보장치 부재 확인… 훈련체계도 보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군이 지난해 5월 29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 이후 중단했던 해당 기종의 비행을 재개한다. 해군은 오는 9월 1일부터 P-3CK 시험비행을 시작하고, 비행 안정성이 확인되면 해상초계임무를 단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해군은 시험비행에 앞서 P-3CK 전 기체를 대상으로 미 해군 주관 기체상태평가와 해군·창정비 업체 공동 항공기조사(INSURV)를 실시해 기체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INSURV는 항공기 구조·엔진·비행계통·정비상태 등을 종합 확인하는 정밀 조사다.
해군은 또 실속(失速) 위험을 줄이기 위해 조종사가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받음각(AOA) 지시계 위치를 변경하고, 실속경고 장치도 새로 설치했다. 조종사 비행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승무원 교육훈련과 심리적 안정 상태 등 임무 준비태세도 종합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해 5월 29일 포항기지 인근에서 발생했다. P-3CK는 이착륙 훈련을 위해 이륙한 뒤 상승 선회하던 중 추락했고, 탑승한 조종사와 승무원 4명 전원이 순직했다.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약 5개월간 조사한 뒤 사고기가 이륙 초기 저고도에서 양력을 급격히 잃고 조종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륙 상승선회 중 기체가 저고도·저에너지 상태에서 고받음각·고경사각 상태로 실속에 진입했고, 회복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사고기에는 비행기록장치(FDR)가 없었고, 음성기록장치(CVR)는 추락 및 화재로 심하게 훼손돼 양력 상실의 직접 원인은 특정하지 못했다. 조사위는 기계적·인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고라고 결론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는 사고기 4개 엔진 가운데 1번 엔진 파워터빈에서 내부 이물질에 따른 손상이 확인됐다. 조사위는 해당 손상이 엔진 출력 저하의 직접 원인으로 단정되지는 않지만, 비행 중 진동이나 소음을 유발해 조종사의 주의력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사고기는 실속경보장치가 설치되지 않았고, 해군이 비행교범에 명시된 실속 회복훈련과 조종불능 회복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던 사실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해군은 사고 후 이를 재발방지 과제로 정하고 경보체계 보강과 비상상황 대응훈련 확대에 나섰다.
해군은 시험비행이 끝난 뒤 승무원 임무숙달을 위한 훈련비행을 진행한다. 이후 시험·훈련비행 결과를 종합 평가해 비행 안전성을 확인한 뒤 P-3CK의 해상초계임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P-3CK는 대잠수함전과 해상감시, 해상표적 탐지 등을 맡는 해군의 핵심 해상초계 자산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