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가 26일 인베스터데이서 아틀라스 2028년 배치를 재확인했다.
- 투입 대수와 공정, 투자 규모 등 상용화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 아틀라스의 생산성·수익성 기여 입증이 향후 과제로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임금협상 잠정합의 직후, 인력 대체 효과 부각 '부담'
로봇 투입 규모·인력 대체 등 노사 변수도 관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상용화 계획은 기존 청사진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배치한다는 일정은 유지했지만, 투입 규모와 작업 내용, 생산성·수익성 기여도,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계획을 발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이승조 재경본부장(CFO)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2028년 아틀라스 투입…기존 계획 재확인
아틀라스 상용화 로드맵이 처음 구체화된 것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이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2028년부터 HMGMA에 투입해 제조공정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현대차는 같은 계획을 재확인했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제조 AI 로보틱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6월 미국에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를 개소했다. 연말까지 RMAC 부지를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MAC는 실제 제조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AI 로봇을 훈련하고 데이터를 수집·검증하는 거점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아틀라스의 제조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CES에서 제시했던 아틀라스의 큰 그림에서 한발 더 나아간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몇 대를 투입할지, 어떤 공정까지 확대할지, 인건비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관련 투자 규모는 얼마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 투자자가 원하는 건 '로봇' 아닌 생산성·수익성
시장에서는 아틀라스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동차 제조 현장에 투입되려면 보행과 조작 능력뿐 아니라 안전성, 내구성, 가동률, 유지보수 비용 등에서 경제성을 입증해야 한다. 특히, 현대차가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9% 이상으로 상향한 만큼 아틀라스가 제조원가 절감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직 기술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단계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생산라인에서 로봇을 운용하면서 확보되는 데이터가 쌓여야 투자 대비 효과(ROI)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 직후라는 시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현대차 노사는 전일 임협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31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노조는 그간 일자리 감소와 하청노동자 차별 문제를 민감하게 제기해왔다. 아틀라스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경우 "로봇=일자리 감소"라는 인식을 자극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노조가 로봇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고용 문제에 민감한 입장을 보여온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의 구체적인 투입 규모나 인력 대체 효과를 전면에 내세우기에는 부담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현대차로서는 아틀라스를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제조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의 수단으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 2028년 현장 배치까지 남은 기간 동안 RMAC에서 확보하는 실증 데이터와 파일럿 결과가 아틀라스의 사업화 가능성을 가르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