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25일 KF-21 이후 차세대 전투기 개념연구에 착수했다
- 방사청은 9억원 들여 유·무인복합체계와 AI, 스텔스 정립에 나섰다
- 연구 뒤 선행연구·타당성 검토 거쳐 체계개발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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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이후' 독자 기술 확보 시동
미 F-47·영일이 GCAP, 개발 경쟁 가속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KF-21을 뛰어넘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의 사전 단계에 착수했다. 유인 전투기가 다수의 무인기를 지휘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광대역 스텔스, 인공지능(AI) 기반 임무체계를 중심으로 미래 전투기 운용개념과 요구성능을 정립하는 작업이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념연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사업비는 9억원, 연구 기간은 14개월이다.
방사청은 제안요청서에서 "고도화되는 미래 위협과 전 영역 통합작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광대역 스텔스, AI 기반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을 정립하고, 이를 구현하는 최적의 형상안을 도출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향후 체계개발 소요 제기, 선행연구, 사업타당성 검토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 공군의 차기 공중전력 구상을 구체화하는 첫 절차로 평가된다. 연구 범위에는 전투기 기본 형상 설계·분석, 작전효과 분석, 단·중·장기 핵심기술 확보 로드맵, 차세대 전투기를 중심으로 한 미래 공군 전력구조 발전 방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전투기의 핵심은 '유·무인 협업'이다. 유인 전투기가 전장 상황을 판단하고 다수의 무인기를 통제해 정찰·전자전·기만·타격 임무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레이더 주파수대뿐 아니라 적외선 등 여러 탐지 수단에 대한 피탐 가능성을 낮추는 광대역 스텔스, AI 기반 센서융합·임무지원 체계, 장거리 작전반경을 뒷받침할 고효율 첨단 엔진 등이 결합될 전망이다.
이들 분야는 해외 이전이 제한되는 전략기술이라는 점에서 국내 개발 역량의 확보가 관건이다. KF-21 개발과 양산을 통해 축적한 체계종합, 비행제어, 항전장비 통합, 생산 기반을 차세대 사업으로 연결할 경우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 공백을 줄이고 공급망을 유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이 이미 본격화했다. 미국 공군은 보잉이 주도하는 차세대 공중지배(NGAD) 전투기 F-47을 개발 중이며, 2028년 첫 비행을 목표로 시제기 제작 단계에 들어갔다. 다만, 전용 차세대 적응형 엔진(NGAP)은 2030년대 통합 가능성이 거론돼 초기 비행시험에는 과도기 엔진이 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일본·이탈리아는 GCAP(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를 통해 2035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BAE시스템스가 제작 중인 비행 실증기는 2027년 말 첫 비행을 목표로 하며, 3국은 합작법인 에지윙(Edgewing)을 중심으로 상세설계와 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개념연구 종료 뒤 차세대 전투기의 작전운용성능과 요구성능을 구체화하고, 기술성숙도와 개발비, 산업 기반 등을 검토하는 선행연구와 타당성 조사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체계개발 착수와 양산·배치 시점은 소요 결정, 예산 확보, 핵심기술 개발 성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