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는 21일 AI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 분할비율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정했다
- 내년 1월 1일 분할 완료를 목표로 주총을 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범수 창업자, 양 법인서 역할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회사와 투자·성장회사로 나누는 인적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히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것을 넘어 사업목적 별로 사업부문을 재편하고 그룹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를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다.기존 카카오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분할 승인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승인 건의 주총 통과 시 내년 1월 1일로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지배구조 개편으로 카카오 기업가치 높인다
카카오가 이번 인적분할을 추진한 가장 큰 배경은 복합 기업 할인에 있다. 시장에서 개별 법인들의 합산 가치는 34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현재 카카오의 시가 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합산 가치보다 50% 이상 저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카카오 내에서 AI를 담당하는 카카오AI를 인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신설하고 그와 다른 성격을 갖는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은 분리해 투자자들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년여 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를 대폭 줄이는 등 성장 사업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정비해 왔다. 이번 분할은 그간의 구조 정비를 AI 시대 성장으로 연결하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분할 이후 톡·AI 중심의 플랫폼 사업은 카카오AI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각 분야 버티컬 사업은 카카오X가 맡도록 했다. 두 영역을 독립된 경영 체계에서 운영하는 것이 기업가치 상승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카카오X는 단순히 카카오AI로 넘어가지 않은 사업을 남겨두는 존속법인이 아니라 자산 유동화와 자회사 재원을 활용해 신규 사업과 투자를 추진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의 역할을 맡는다.
기존 카카오가 수행하던 사업회사와 그룹 차원의 자본배분·투자 기능이 별도 법인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매출과 성장률 등 개별 목표도 공개됐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카카오AI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카카오X는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조3000억원 및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조1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성장산업 육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의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적분할의 배경에는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비효율도 있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인적분할 발표 이후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과거 5개년 간 카카오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보면 전체 85%인 23건이 카카오의 기업가치 극대화와 관련되지 않은 자회사에 대한 것"라며 "이사회의 경영자원이 대부분 여기에 쓰였다. 이를 해소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 "김범수 창업자 역할 변동 없을 것"...지주사 전환 계획에도 선 긋기
이번 인적분할 속에서도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의 역할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적분할 전후로 지분율이 동등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김 창업자가 보유한 지분율의 변동은 없다는 설명이다.
김 창업자와 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카카오 지분은 각각 13.27%, 10.44%로 합치면 카카오 전체 지분의 23.7%다.
김 내정자는 "양 법인에서 창업자이자 대주주의 역할은 계속 수행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분할 후에도 각 회사는 책임 경영과 독립적인 거버넌스를 지금처럼 유지한다. 인적분할 전후에 지분율이 동등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지분도 동일하게 배분된다"고 말했다.
카카오X의 지주회사 전환 계획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내정자는 "향후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라며 "주제별로 논의할 수 있으나 기존 CA 협의체 같은 공동조직은 더 이상은 필요하을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