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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우리카드 오재성이 여전히 코트를 지키는 법..."자신감 잃는 순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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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재성은 20일 우리카드와 재계약하고 비시즌 훈련을 소화했다.
  • 지난 시즌 초반 부침 뒤 팀은 PO에 올랐지만 챔프전 문턱서 멈췄다.
  • 오재성은 우승 반지를 위해 베테랑 책임감을 다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천=뉴스핌] 남정훈 기자 ="죽을 각오하고 들어오라고 하셨는데, 딱 죽지 않을 정도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34살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에게도 예외는 없다. 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이 박철우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아직 손에 넣지 못한 '우승 반지'를 향해 다시 한번 몸을 던지고 있다.

[인천=뉴스핌] 우리카드의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이 우리카드 전용 식당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남정훈 기자] 2026.08.20 wcn05002@newspim.com

오재성은 오랫동안 V리그 정상급 리베로로 활약해왔다. 2014년 한국전력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국가대표로도 활약했고, 이후 2022년에는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후방을 책임졌다. 화려한 득점으로 주목받을 수 없는 리베로지만 안정적인 리시브와 몸을 아끼지 않는 디그, 코트에서 끊임없이 동료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앞세워 오랜 시간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베테랑 오재성에게도 쉽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시즌 초반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나는 변화까지 겪었다. 오재성 개인에게도 시련의 시간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시간이 적지 않았다.

오재성은 "초반에는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적도 많았다. 나도 많이 힘들었고 팀 성적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반전은 시즌 중후반 찾아왔다.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우리카드는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박 감독 부임 이후 18경기에서 14승 4패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결국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오재성 역시 시즌 중후반 경기력을 되찾으면서 다시 코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의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 [사진 = KOVO] 2026.08.20 wcn05002@newspim.com

오재성은 "중후반부터 나도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났고 팀도 같이 살아났다"라며 "경기를 할 때는 정말 재미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마지막 결과는 더욱 쓰라렸다.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과 두 차례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재성은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분하기도 하고 너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오재성은 결국 우리카드와 다시 동행하기로 했다.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 우선순위는 처음부터 잔류였다. 오재성은 "우리카드에서 좋은 대우를 해줬고 나 역시 마음속 첫 번째로 잔류를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여기에서 계속 운동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팀에서 오재성의 역할은 단순히 리시브를 잘하는 리베로에 그치지 않는다. 어느덧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베테랑이 됐다. 수비와 리시브에서는 자신이 오랫동안 쌓은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한다. 하지만 기술보다 더 강조하는 것은 코트에서의 자세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의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 [사진 = KOVO] 2026.08.20 wcn05002@newspim.com

오재성은 "프로에 있는 선수들은 어느 정도 실력을 다 갖추고 있다"라며 "내가 잘할 수 있는 수비나 리시브 부분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코트 안에서 정신을 못 차리는 선수가 있으면 다가가서 혼내기도 한다. 정신을 깨워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리베로 김영준과도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우리카드는 상황에 따라 오재성이 리시브, 김영준이 디그에 보다 집중하는 투 리베로 체제를 활용한다. 자신의 출전 여부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김영준이 코트에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주문한다.

오재성은 "(김)영준이는 디그를 많이 하는데 어떤 경기에서는 공을 세 번 만지거나 아예 만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그럴 때 경기 중에도 '네가 가서 그냥 뺏어버려라. 네가 사인하고 가서 건드려라'라고 이야기한다"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 V리그에서 살아남은 오재성이 자신의 가장 큰 무기로 꼽은 것은 의외로 기술이 아니었다. '자신감'이었다. 그는 "되든 안 되든 일단 자신감 하나로 한다. 코트에 있는 순간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배구인데 자신감을 잃는 순간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의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 [사진 = KOVO] 2026.08.20 wcn05002@newspim.com

자신감만 믿고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다. 오재성은 지금도 자신의 훈련 영상을 찾아보고 공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베테랑이 됐다고 발전을 멈춘 것이 아니라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더 세밀하게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세월에 따라 달라진 것도 있다. 바로 회복이다. 오재성은 "20대 때는 힘들어도 낮잠 한번 자고 나면 괜찮았다"라며 "그런데 30대 중반이 되니까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라고 웃었다.

그래서 이제는 잘 먹고 잘 자는 기본적인 관리부터 더욱 철저하게 챙긴다. 오랫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허리 문제도 마찬가지다. 오재성은 "허리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지금은 괜찮지만 언제 다시 안 좋아질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꾸준히 치료도 받고 재활도 하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베테랑에게도 이번 비시즌은 만만치 않다. 정식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준비하는 박철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일찌감치 강훈련을 예고했다. 오재성이 전한 표현은 더 강렬했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의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 [사진 = KOVO] 2026.08.20 wcn05002@newspim.com

오재성은 "감독님께서 '죽을 각오하고 들어와라'고 하셨다. 그런데 정말 딱 죽지 않을 정도로 훈련하고 있다. 얼마나 힘들겠느냐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다만 무작정 선수들을 몰아붙이는 방식은 아니다. 쉴 때는 확실하게 쉬게 하되 훈련하는 순간만큼은 100%를 요구하는 것이 박 감독의 원칙이다. 오재성은 "감독님께서 휴식은 충분히 해주신다. 대신 어정쩡하게 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신다"라며 "체력 운동이든 배구 훈련이든 웨이트 트레이닝이든 할 때만큼은 100%로 하고, 쉴 때는 푹 쉬라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30대 중후반의 몸으로 강도 높은 비시즌을 버티는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챔피언결정전을 눈앞에 두고 멈췄다. 오재성 역시 프로에서 수많은 경기를 치르고 여러 경험을 쌓았지만 아직 가져보지 못한 것이 있다. 그는 "우승 반지 하나 한번 껴보고 싶다. 다음 시즌은 무조건 우승이다"라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의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 [사진 = KOVO] 2026.08.20 wcn05002@newspim.com

선수 생활의 마지막에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지를 묻자 오재성은 뛰어난 리베로라는 수식어보다 다른 말을 꺼냈다. 그는 "실력이 뛰어났는지는 외부에서 판단하는 것이다. 그것보다 정말 재미있게 배구했던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 코트에서 즐기면서 할 줄 아는 선수. 그거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잃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코트로 돌아와 팀과 함께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다. FA를 통해 우리카드에 남았고, 이제는 후배를 깨우는 베테랑이 돼 다시 한번 혹독한 비시즌을 견디고 있다.

여전히 배구가 가장 자신 있는 일이고, 코트에서는 누구보다 즐겁게 뛰고 싶다. 하지만 아직 웃으며 끝내지 못한 마지막 숙제가 남았다. 오재성이 '딱 죽지 않을 정도'의 훈련을 버티는 이유는 아직 한 번도 손가락에 끼워보지 못한 우승 반지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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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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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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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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