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11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 그는 수출 호조와 반도체 경기로 물가 압력이 이어진다고 봤다.
- 다만 최종금리와 인상 속도는 성장·물가 흐름을 보고 정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종금리 3.5% 상회엔 신중…"환율 안정, 일부 여유"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물가 상승 폭보다 지속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수출 호조와 소득 증가가 내수로 확산하며 수요측 물가압력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유 부총재는 1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 인상기에 대해 과거와 다른 경제 여건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재는 "수출 가격이 교역 조건 변화를 견인했던 시기에는 수입 가격이 견인했던 시기에 비해 소비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투자는 초기에 상당히 즉각적으로 확대됐다"며 "과거 인상기에 비해서는 굉장히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금리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수요측 물가 압력도 짚었다. 유 부총재는 "국내 반도체 경기 호조 영향이 임금과 내수로 파급되면서 물가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도 IT 부문의 임금 상승이 서비스업 임금과 서비스물가로 파급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동발 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측 압력까지 더해지면서 물가의 지속성도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유 부총재는 "과거 인상 시기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높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수요 압력 때문에 목표 수준을 벗어나 상당 기간 오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은 크지 않지만 지속성이 있고 그에 따른 통화정책적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긴축 사이클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유 부총재는 "7월에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특별한 충격이나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사이클상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그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상기의 최종금리가 2022~2023년 긴축기 당시 3.50%를 넘어설 가능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부총재는 관련 질문에 "이번에 그 정도까지 물가가 높이 올라갈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속 인상 여부 역시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을 확인한 뒤 결정할 문제로 남겼다. 그는 "금년에 두세 번 다 올려버리고 내년에 어떻게 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유심히 봐야 할 대목은 성장 경로나 물가 경로가 어느 정도의 경로를 그릴 것인지"라고 말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과 증시 변동성 확대가 금통위의 정책 판단에 일부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유 부총재는 "환율이 다소 안정되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통위원들이 통화정책 결정에 다소 여유를 가질 수는 있다"면서도 "충분한 여유를 주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오는 20일 임기를 마친다. 그는 "2021년에 퇴임했다가 다시 들어왔기 때문에 회고랄 게 별로 없다"면서도 "취임 이후 태영건설 PF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국내 정치 불안과 환율 상승 등 대내외 변수가 잇따라 정신없이 지냈고 세월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