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목동8단지가 7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착수했다.
- 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HDC현산이 현설에 참석했다.
- 조합은 공사비 동결과 고급화 조건을 내걸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자본력 최우선 평가…상가 제척 토지분할 소송은 계획대로 강행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8단지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인 현장설명회에는 대형 건설사 4곳이 참석하며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했다.
◆ 조합, '착공 후 공사비 동결' 및 '조경·커뮤니티 특화' 등 조건 제시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8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의 예정 공사비는 총 1조1118억9000만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3.3㎡당 965만원 수준이다. 목동8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총 1847가구 규모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 조합 측은 계약 조건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공사비 인상 차단 조건이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일로부터 1년간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적용하지 않는 데 이어, 실착공일(착공신고필증 교부일) 이후 준공일까지 물가 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을 일절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정비사업장마다 공사비 증액 갈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착공 이후 발생하는 물가 리스크를 건설사가 완벽히 책임지도록 한 셈이다.

단지 고급화를 위한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됐다. 조합은 서울 도심 최고 수준의 조경 품질을 위해 직접비 기준 조경 면적 평당 240만원 이상을 반영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가구당 주차대수 2.2대 이상, 가구당 커뮤니티 면적 2.7평 이상을 확보하도록 했으며, 이를 위한 특화 공사비 한도는 간접비 포함 총 700억원 이내로 제한했다. 층간소음 역시 최고 등급 저감 구조를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했다.
설계 측면에서는 인허가 리스크 대응 능력이 건설사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단지 북측 진명여고와 서정초등학교의 일조권 규제로 북측 배치동의 고층화가 제한됨에 따라 남측(목동서로 변) 중심으로 49층을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시가 최근 특별건축구역 인접 대지 경계선 완화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이를 극복할 유연한 대안설계 능력이 수주전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마감 전까지 입찰보증금 총 700억원(현금 400억원, 이행보증증권 3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홍보 요원 등록도 가구수 기준 최대 14명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조합은 다음 달 8일까지 서면 질의를 받은 뒤 9월 22일 오후 2시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어 12월 5일 1차 합동홍보설명회를 거쳐 12월 12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 자본력 최우선 평가…상가 제척 토지분할 소송은 계획대로 강행

건설사들의 참여 의향과 더불어 목동8단지의 시공사 선정 기준도 관심을 끈다. 김종건 목동8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기술력보다는 안정적인 '자본력'을 꼽았다. 김 조합장은 "기술력이야 다 일군 업체들이 오시기 때문에 별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우리가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자본력과 금융 프로그램 등 시공사의 제안 조건"이라고 전했다.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눈높이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성수동 등 주요 사업장에서 분담금 납부 4년 유예(2+2년)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1% 수준의 조건이 나오고 있다"며 "그 정도 조건은 목동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 4층 전체 굴착을 위해 70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선제적으로 제시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원래 설계상으로는 지하 4층을 일부만 파게 돼 있었으나,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시작할 때 전체를 다 팔 수 있도록 추가 공사비 700억원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가구당 주차대수 2.2대, 커뮤니티 면적 가구당 2.7평 이상을 확보하도록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가 소유주들과의 갈등에 따른 상가 제척(토지분할) 소송은 당초 계획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조합장은 "현재 상가 소유주 31명 중 동의서를 낸 인원은 6명으로, 전체 인원수에서는 1.5%, 면적에서는 2.4% 정도밖에 안 된다"며 "이미 분할 소송을 전제 조건으로 통합심의가 접수된 상태라 이를 다시 바꾸기에는 무리수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목동 14개 단지 중 6단지와 8단지가 도로변에 인접해 있어 진입로를 내주지 않아도 상가를 제척하기 가장 유리한 조건"이라며 "토지분할 소송은 내년 1분기 정도에 종료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일정과 무리 없이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