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복지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모두의 생리대', 모두의 것 되려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성평등가족부가 4일 모두의 생리대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 월경권을 보편 복지로 전환하는 첫 시도로, 내년 전국 확대와 안정적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 성평등가족부가 장기 정책으로 키워낼 때 화장지처럼 공공 생리대가 생활 인프라가 될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성평등가족부 '모두의 생리대' 시범 사업 시작
선별복지 넘어 월경권 보장 첫걸음 내디뎠지만
대통령 지시 아닌 부처 주도적 정책 추진 필요
시범 지역 넘어 전국 확대·지속 가능 제도화 관건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화장실에 들어가면 화장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생리대는 아직 개인의 몫으로 남아 있다.

갑작스러운 월경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여도 생리대가 비치돼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리대는 여전히 개인이 미리 준비해야 하는 물건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로 최근 성평등가족부는 '모두의 생리대'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주민센터와 도서관, 청소년시설, 관광지 등에 생리대를 상시 비치해 누구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생리대를 화장지처럼 기본 생활필수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사업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모두의 생리대'가 이름처럼 '모두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실행이 중요하다.

그동안 생리대 지원은 취약계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선별복지 중심으로 운영됐다. 반면 '모두의 생리대'는 특정 대상이 아니라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과 차이가 있다.

이는 생리대를 생활 인프라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월경은 특정 계층만 겪는 일이 아니니 월경권 역시 선별적으로 보장할 이유가 없다.

이번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부처 업무보고와 올해 1월 국무회의에서 월경권 보장과 생리대 가격 부담 완화를 주문한 후 추진됐다. 대통령의 관심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성 정책을 담당하는 성평등가족부라면 대통령의 지시가 있기 전에 월경권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화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월경 빈곤과 공공 생리대 필요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돼 온 문제다. 여성 정책 주무부처라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성평등 현안을 스스로 발굴하고 장기 계획으로 풀어나가는 주체가 돼야 한다.

모두의 생리대는 그 역할을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첫 기회다. 이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날지, 월경권을 둘러싼 정책 축으로 자리 잡을지는 성평등가족부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모두의 생리대'는 시범사업이다 보니 서울 은평·광진구와 경기 광명시 등 12개 시범지역에만 설치됐다. 뿐만 아니라 지급기가 순차적으로 설치되거나 어느 시설에 설치됐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충분하지 않았고 이용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역시 이제 검증을 시작하는 단계다.

물론 시범사업인 만큼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 중요한 건 내년이다. 올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해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제도로 정착시켜야 한다. 그래야 일부 시범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 어디서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모두의 생리대'가 될 수 있다.

과거에도 보편복지를 지향했던 정책들이 정권 변화와 함께 동력을 잃은 사례는 적지 않았다. '모두의 생리대' 역시 일회성 사업으로 끝난다면 월경권 보장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결국 관건은 키를 잡은 성평등가족부가 이 사업을 어떻게 다루느냐다. 대통령 지시에 따른 단기 과제로 끝낼 것인지, 여성 월경권을 보장하는 장기 정책으로 키워낼 것인지는 부처의 의지와 실행력에 달려 있다.

화장실에서 화장지 찾듯 생리대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 이제는 성평등가족부가 이끌어갈 차례다.

hyeng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