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T 이강철 감독은 17일 박영현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에 대비해 스기모토를 임시 마무리 옵션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스기모토는 16일과 17일 LG전에서 위력적인 구위와 변화구 운영으로 위기를 막았지만 홈런 허용 등 숙제도 드러냈다.
- 박영현 공백 최소화를 위해 스기모토 등 불펜 재편이 관건이며, 아시안게임 전까지 스기모토 성적에 따라 임시 마무리 보직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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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불펜의 후반기 최대 변수는 마무리 박영현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이다. 박영현이 2주 이상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 KT 이강철 감독은 앞서 스기모토 코우키를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16일) 스기모토 구위가 정말 좋았는데, 포크볼이 풀리면서 (홈런을)맞았다"고 말했다.

스기모토는 16일 잠실 LG전에서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남겼다. 7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등판해 오스틴 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8회말에는 송찬의와 문보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구위만 놓고 보면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시속 151km까지 나왔다.
하지만 2사 후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줬고, 오지환에게 포크볼을 던졌다가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4-1 리드는 순식간에 4-3으로 좁혀졌다.
결국 KT는 박영현을 조기 투입했다. 박영현은 8회 2사부터 등판해 1.1이닝을 막고 4-3 승리를 지켰다. 9회말 1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송찬의를 1루수 파울플라이,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날도 등판한 스기모토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8회말 KT 바뀐 투수 전용주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주자 1, 3루를 만든 후 내려갔다. 여기서 스기모토가 등판해 박해민과 오스틴을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 유격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문보경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34km의 슬라이더를 한 가운데에 던져 삼진을 잡았다. 낙차가 큰 탓에 문보경은 배트를 내지 못한 채 바라본 후 타석을 떠났다. 스기모토는 빠른 공을 단 한 개도 던지지 않고 변화구만으로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으며 팀의 위기를 지웠다.

박영현은 전반기 KT 불펜의 핵심이었다. 세이브 상황뿐 아니라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등판했다. 올 시즌 35경기 39.1이닝, 6승 무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자리를 비운다. KT가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려면 그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스기모토는 44경기 45이닝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이다. 자책점을 고려할 때 마무리를 맡기에 안정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 이후 구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 감독도 전반기를 마칠 때 스기모토 임시 마무리 기용을 언급한 바 있다. 스기모토가 아시안게임 전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KT 임시 마무리 보직이 결정될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