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그로쓰리서치는 13일 FDC가 AI시대 대안으로 부상했다.
-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해수 냉각 활용으로 PUE를 1.1 수준 목표했다.
- 조선사와 발전·연료전지·유지보수 업체로 수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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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13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가 인공지능(AI) 시대 육상 데이터센터의 전력·부지·냉각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초기 시장에서는 조선사가, 이후에는 발전·전력기기와 유지보수 업체까지 수혜가 확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전력·냉각 설비를 선박이나 바지선, 부유식 플랫폼에 탑재해 연안이나 항만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다. 육상 데이터센터와 달리 대규모 부지 확보와 토목 공정을 줄일 수 있으며, 해수를 냉각원으로 활용해 전력과 용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용희·성인제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2028년 2분기 상업용 부유식 데이터센터 상용화 일정을 제시하면서 FDC가 개념 단계를 넘어 사업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육상 데이터센터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는 전력계통 접속 지연과 부지 확보, 용수 부족, 주민 수용성 문제 등으로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에는 18~24개월이 걸리며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 인입까지 고려하면 전체 구축 기간은 3년 이상 소요된다. 실제 올해 1분기 미국에서는 주민 반대로 중단되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75건, 총 1300억달러 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조선소에서 선체를 미리 건조하거나 기존 선박을 개조한 뒤 운영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구축돼 전체 리드타임을 약 2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한 해수를 간접 냉각원으로 활용해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전력효율지표(PUE)는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 평균인 1.5보다 낮은 1.1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초기 시장에서는 조선사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FDC는 선체와 전력·냉각·안전 설비를 통합 공급하는 구조여서 프로젝트당 계약 규모가 일반 상선보다 클 가능성이 높고, 유휴 도크를 활용한 중고선 개조 수요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관련 수혜 기업으로는 삼성중공업과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을 제시했다. 기자재 분야에서는 선내 자가발전용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채택 시 두산퓨얼셀과 범한퓨얼셀이, 발전 엔진 적용 시 HD현대중공업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을 주목했다. 연구원들은 "초기 FDC는 납기 단축을 위해 중고선 개조 방식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박 개조와 유지보수 경험을 보유한 업체들의 역할이 확대되고, 해상 환경 특성상 운영 기간 동안 반복적인 유지보수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