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마스가 6일 가자지구 행정통치기구를 해체하고 NCAG로 민정 이양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 하마스는 과도 행정 담당 인사를 임명하고 7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군사조직 무장 해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 NCAG는 트럼프 계획으로 만든 기구로 가자지구 행정을 맡을 예정이나 하마스 실질 지배력과 무장 해제 문제는 여전히 교착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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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20년 동안 통치해 온 무장정파 하마스가 행정통치기구를 공식 해체한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가자지구 국가행정위원회(NCAG)'가 가자지구의 민정 통치를 넘겨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하마스는 군사조직인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의 무장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마스의 한 관계자는 AFP 통신에 "그 동안 가자지구를 민정 통치해 온 정부위원회를 해산하고 NCAG가 공식적으로 임무를 인수할 때까지 행정 업무를 총괄할 국민적 신망을 받는 인사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마스 관계자는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다른 팔레스타인 정파들에 통보했다"며 "각 정파는 하마스의 결정을 환영했으며 NCAG가 통치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진지한 조치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마스의 가자지구 미디어사무소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오는 7일 중요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NCAG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0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을 중재하면서 설치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산하에 창설됐다. 실무 전문가(테크노크라트)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전후 가자지구의 행정통치 업무를 맡게 된다.
창설은 됐지만 이스라엘에 의해 가자지구 진입이 차단되면서 수개월째 가자지구 밖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이번 조치가 20년 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내 경쟁 세력인 파타(Fatah)로부터 가자지구 통제권을 장악한 이후 이어져 온 통치 체제에 중대한 정치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하마스는 1987년 12월 이스라엘군 차량과 팔레스타인 차량의 충돌로 팔레스타인 노동자 4명이 사망하면서 대규모 민중 봉기(1차 인티파다)가 일어나자 이를 계기로 창설됐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투쟁과 팔레스타인 전역에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했다.
이스라엘군 철수로 실시된 2006년 1월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전체 의석 132석 중 74석을 얻으며 승리했지만 파타가 이를 인정하지 않자 양측 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2007년 6월 닷새간의 무력 충돌 끝에 파타 세력을 축출하고 가자지구를 완전 장악, 단독 통치를 시작했다.
하마스가 민정 통치 조직을 없앤다고 해서 가자지구에 대한 그들의 실질적인 지배력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마스는 여전히 미국·이스라엘의 무장 해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AFP 통신도 "하마스는 작년 10월 이스라엘과의 휴전이 발표된 이후 일상적인 행정 운영에서는 물러날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지만 무장 해제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1단계는 하마스가 억류 중이던 마지막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맞교환하는 내용으로 이미 이행이 완료된 상태이다.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를 포함하는 2단계 전환은 수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수개월 동안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을 확대해 현재 영토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행정부가 먼저 수립돼야만 자신들의 무기 일부를 넘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