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쓰비시중공업 이토 CEO는 6일 자동차 공장 드론 전환은 실패하고 세금만 낭비할 것이라 경고했다.
- 이토 CEO는 소량 다품종 생산 강점을 앞세워 일본 최대 드론 공급사로 도약하고 남서도서 방어용 대량 드론 배치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그는 AI 데이터센터발 가스터빈 수요와 노후 발전소 교체로 수주 호황이 이어져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주가가 50% 급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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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최대 방산업체 미쓰비시중공업(TYO: 7011)이 경영난에 시달리는 자동차 공장을 군사용 드론 생산 기지로 전환하는 구상은 실패하고 세금만 낭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토 에이사쿠 미쓰비시중공업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군사 분야 제품은 상황에 따라 사양이 끊임없이 바뀐다. 반면 자동차 공장은 수만~수백만 개의 동일한 제품을 만들도록 설계된 것"이라며 "이런 발언을 하는 분들이 이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솔직히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공장을 군사용 드론 생산에 활용하는 것은 "끔찍한 아이디어"라며 대량의 쓸모없고 구식 제품을 만들어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된다면 엄청난 세금 낭비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실제로 여러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동률이 저조하거나 폐쇄 위기에 처한 공장들을 드론 및 미사일 부품 공장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르노는 프랑스 항공 그룹 튀르지 가야르와 방산업체 탈레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장에서 드론 생산에 착수했다. 폭스바겐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제조사와 파트너십 협상 중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타이탄 테크놀로지스와 드론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일본 방위성은 무인 비행체 조달 예산을 2770억 엔(약 2조6천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리면서 해외 드론 업체와 국내 스타트업들의 시장 진입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토 CEO는 미쓰비시중공업이 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소량 다품종 생산에 특화돼 있어 일본 최대 드론 공급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보안 우려로 일본이 국제 파트너 없이 독자 개발·생산해야 하는 드론도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육상·공중 군사 장비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회사는 일본에서 우리뿐"이라고 강조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최근 3개월 만에 위성·지휘통제 시스템·잠수함 분야 노하우를 결합해 적 드론을 요격하는 인터셉터 드론 시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가 저가 드론으로 러시아에 맞서는 방식에서 착안해 드론을 대량 배치해 중국 등 잠재적 적국에 대한 비대칭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핵심 계획은 대만 인근 남서도서 방어를 위해 수천 대의 드론을 배치하는 '쉴드' 해안 방어 프로그램이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가스터빈 수요 급증도 미쓰비시중공업에 호재다. 이토 CEO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버블이 꺼지더라도 노후 발전소 교체 수요,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 흡수 역할 덕분에 가스터빈 수주 호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가스터빈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포함해 15조엔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 잔고를 소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토 CEO가 취임한 지 15개월 만에 미쓰비시중공업 주가는 50% 급등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