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 특징주] 스페이스X 애널리스트 분석 개시, 2.2조달러 기업가치 검증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스페이스X는 6월 IPO 후 고평가 논란 속에서 7일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시작돼 단기 전망 제시될 예정이다.
  • 스페이스X 주가는 6월 16일 시총 2조6천억달러까지 올랐다가 7월 1일 22% 하락했고, 12명 애널리스트 중 8명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매출 급증에도 밸류에이션이 애플·MS 등보다 높다며 과도한 미래 성공을 전제로 한 위험한 투자라고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 2일자 블룸버그 기사(SpaceX Analyst Debut Set to Test $2.2 Trillion Valuation)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스페이스X(종목코드: SPCX) 투자자들은 지난달 회사의 기록적인 기업공개(IPO) 이후 실질적인 재무 전망치가 거의 없어 주가의 실제 가치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은 다음 주부터 달라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가 주관하고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등 18개 은행이 참여한 86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인수한 은행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침묵 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오는 7일부터 투자자들은 새로운 리서치 보고서와 목표 주가, 성장 추정치를 무더기로 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기 및 향후 수년간의 주가 방향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건물 [사진=블룸버그통신]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아트 호건은 "모두가 이 회사가 2030년에 어떤 모습일지를 이야기하지, 향후 12개월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면서 "더 밝은 미래를 바라보며 투자하는 것이지만, 그 미래는 여전히 4년 후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이유는 현재 실적과 가까운 미래에 기대되는 실적 사이의 격차 때문이다. IPO에 참여하지 않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소수 초기 추정치에 따르면, 공식 명칭이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인 이 회사의 2026년 매출은 약 3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주가매출비율(P/S)은 향후 12개월 예상 매출의 41배에 달한다. 이 지표가 얼마나 극단적인 수준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비교하자면, S&P 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이 기준으로 가장 비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조차 32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모두 예상 매출의 9배 미만이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성장주 팀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버트 그루엔다이크는 "회사 가치의 상당 부분이 아직 어느 정도 먼 미래의 수익원에 묶여 있다"며 "이는 대부분의 기성 대기업보다 훨씬 큰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는 스페이스X의 현재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성장 시나리오를 제시해왔다. 골드만삭스 리서치팀은 2030년 스페이스X의 총 매출이 4,7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들은 2031년까지 매출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2040년까지 매출이 3조 4천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퍼스트 뉴욕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거시경제 트레이더 비크람 라이는 "내가 그 시대를 살아서 보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먼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놓으면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이번 리서치 개시 보고서들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투자자들이 빠르게 시장의 최대 화제주로 부상한 스페이스X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비교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구체적인 단기 전망치와 수치가 담겨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 주식은 지난 6월 11일 135달러에 상장해 이튿날 15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곧바로 상승세를 탔다. 6월 16일에는 201.80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 6천억 달러를 기록, 세계 6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상승 동력이 꺾이면서 7월 1일 종가는 157.54달러, 시가총액은 2조 1천억 달러를 밑돌았다. 고점 대비 22% 하락한 수준으로, IPO 직후 거래 개시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현재까지 월스트리트는 대체로 강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12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8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개인 목표주가는 165달러에서 401달러까지 분포하며, 평균 223달러는 1일 종가 대비 41% 높은 수준이다.

공개된 추정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8년 소폭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매출은 1,600억 달러로 네 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조지 퍼거슨이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2030년까지 매출이 800% 급증할 수 있지만, 그때도 스페이스X 주가는 현재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리는 대형 기술주들보다 더 비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6월 30일 발간한 리서치 노트에서 "향후 5년간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도 스페이스X의 밸류에이션은 과도하게 높다"며 "매출이 약 9배, EBITDA가 17배 증가하는 2030년에도 우리 모델에 따르면 밸류에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아마존 같은 수익 창출 기업들의 2026년 지표를 웃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이스X에 회의적이다. 모닝스타의 니콜라스 오웬스는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아르거스는 스페이스X의 밸류에이션 배수가 정상 수준으로 내려오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보유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CFRA의 애널리스트 키스 스나이더는 높은 시장가치와 상당한 자본 집약도를 이유로 IPO 공모가 이하인 12개월 목표주가 115달러를 제시하며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스나이더는 6월 12일 노트에서 "현재의 투자 논리는 투자자들이 여러 가지 어려운 결과를 동시에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전통적인 항공우주 기업, 위성 운용 기업, 통신 사업자, 클라우드 인프라 제조업체, AI 모델 기업 중 어느 것과도 쉽게 비교하기 어려운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스페이스X는 뛰어난 기업이지만, 뛰어난 기업도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많은 미래의 성공을 전제로 하면 매력적이지 않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황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애널리스트들의 침묵 기간 종료일이 스페이스X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일과 겹친다는 점이다. 이 기술주 중심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규모를 감안하면 지수 편입은 주가에 상당한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로 인해 49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술 리서치 기업 뉴컨스트럭츠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트레이너는 이러한 시기가 주가 변동성을 줄이는 데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의 시장가치가 기초 체력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투자자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세상 밖을 훌쩍 뛰어넘는 완벽함의 수준으로 가격이 매겨져 있다"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사진
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