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여행업계가 2분기 비수기와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부진했다.
-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단거리 편중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 3분기 여름 성수기와 유류할증료 하락으로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고환율·지정학 리스크로 실적 개선은 불투명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비수기·고유가에 수익성 악화
휴가 특수에도…"낙관 이르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여행업계가 올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비수기에 더해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여파로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3분기부터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고환율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여전히 많아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비수기에 유류할증료까지…여행업계 '울상'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비수기에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둔화된 데다, 단거리 노선 중심의 여행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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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기준 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억원)보다 4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투어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6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줄어들며, 반토막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는 여행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다. 겨울 성수기가 마무리된 이후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여행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장기 연휴가 적고 학교 학사 일정이 이어지는 영향으로 해외 송출객이 감소하면서 여행사들의 실적도 통상 1분기와 3분기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분쟁으로 유류할증료까지 급등하면서 여행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유류할증료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난달부터 해외 송출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데다, 이익률이 높은 장거리 노선 수요도 함께 위축되며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류할증료 상승분 반영 전이었던 4월은 송출객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5월과 6월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송출객뿐만 아니라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 및 미주 장거리 노선 수요가 감소하고 단거리 노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3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환율 변동과 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류할증료가 크게 올랐다"며 "4월까지 수요는 선방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5월과 6월 수요는 다소 밋밋해 향후 예약증감률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유류할증료 내렸지만…여행업계 "아직 안심 이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휴전·긴장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행 수요를 위축시켰던 유류할증료 부담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여기에 3분기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행 수요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혜영 연구원은 "7월 유류할증료는 19단계로 6월 27단계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유가도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분위기는 여전히 신중하다. 이미 상반기 여행 수요가 위축된 데다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해를 웃도는 실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는 여름 성수기인 3분기에 한 해 성적표가 사실상 결정된다고 볼 정도로 성수기 비중이 크다"며 "올해는 상반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연간 실적 방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와 환율, 국제 정세 등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 예년처럼 성수기 효과만 믿고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