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고위당국자가 29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재확인하며 미국과의 도하 협상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고 했다.
-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은 오만과 공동 감독 합의를 추진하되 실패 시 이란 단독 통항 통제와 임시 항로 지정 방침을 밝혔다.
- 이란은 통행료 부과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미국·프랑스의 반발을 일축하며 비핵화 압박과 기뢰 제거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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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고위 당국자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에 대한 강경 입장을 재확인하며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반대편을 관할하는 오만과 함께 해협 통항을 감독하는 합의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오만이 어떠한 이유로든 관심이 없다면 이란은 독자적으로 통항 통제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은 이 문제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고 오만 측에 경고했다"며 이란이 해협 내 임시 통항 항로를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이전 상태, 즉 선박들이 자유롭게 해협을 통과하던 상태로 돌아갈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이달 초 서명된 종전 양해각서(MOU)는 이란이 60일간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으나 그 이후에는 선박들에 일종의 비용이 부과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음 협상은 카타르 도하에서 화요일(30일) 열릴 예정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리바바디 차관은 앞서 "미국이 도하로 가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대표단이 카타르 중재를 통해 임시 합의 이행 후속 조치를 위해 현지에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란은 공식적으로 새 협상 세부 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바레인에서 호르무즈에 어떠한 통행료나 수수료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오만은 아직까지는 자국이 통행료를 부과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는데, 오만 남부 항로가 계속 통행 가능한 한 이란의 선박 통제 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도하 회의가 중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군사적으로 이기고 있다. 군사적으로 거의 이겼다고 할 수 있으며 핵심은 매우 단순하다. 이란의 비핵화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기를 원하며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트너국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이와 대해 가리바바디 차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MOU상 기뢰 제거는 이란 단독 권한이며 프랑스가 도발적 행동으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