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9일 기준 건설업 생산은 4월 전년동월대비 5.5% 감소했다
- 건설업 생산은 2024년 5월부터 24개월째 감소 중으로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감소 기간이 더 길어졌다
- 하반기 증가 가능성이 거론되나 공사비 상승·PF 경색과 기저효과로 회복 강도는 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건축 6.4%·토목 2.8% 줄어
공사비 급등·PF 경색에 장기 부진
한은도 전망치 낮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건설업 생산 감소세가 2년째 이어지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하반기 증가 전환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성격이 커 업계 체감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국회예산정책처 '산업동향&이슈'에 따르면 올해 4월 건설업 생산은 불변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5.5% 줄었다.
부문별로는 건축과 토목 모두 감소했다. 건축 생산은 1년 전보다 6.4% 줄었고, 토목 생산은 2.8%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은 2024년 5월 이후 올해 4월까지 2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7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긴 감소 기간이다.
과거 위기 때보다도 부진이 길어졌다. 외환위기 당시 건설업 생산의 연속 감소 기간은 7개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2개월이었다. 이번 감소세는 두 시기의 기록을 모두 웃돈다.
건설업 생산 통계는 1997년 7월부터 작성돼 전년 동월 대비 비교는 1998년 7월부터 가능하다. 외환위기 초기 통계 공백을 고려하더라도 당시 연속 감소 기간은 현재보다 짧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 부진의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등한 공사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이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했고, 이는 공사비 부담으로 이어졌다.
자금 조달 여건도 악화됐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시행사와 건설사의 사업 추진 부담이 커졌고, 신규 착공과 투자 회복도 지연됐다.
하반기에는 건설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건설수주 등 일부 선행지표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어서다.
지표상 반등이 실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건설 실적이 워낙 부진했던 만큼 하반기 증가세가 나타나더라도 기저효과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도 건설경기 회복 속도를 낮게 봤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인 1.0%보다 0.4%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도 1.5%에 그쳤다. 지난해 건설투자가 9.8%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회복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건설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며 "공사비 상승과 건자재 수급 차질 등이 이어지면서 회복세는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