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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세레브라스 ② 월가는 "오히려 매수 기회"...매출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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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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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레브라스는 1분기 UAE·오픈AI 편중 성장과 대규모 수주를 동시에 기록했다
  • 웨이퍼 스케일 엔진 기반 차별화된 기술로 오픈AI·AWS와 대형 클라우드 계약을 확대했다
  •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데이터센터 용량 제약에 따른 단기 마진 악화에도 매수 의견과 높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애널리스트들 장기 전망 긍정적 평가
웨이퍼 스케일 엔진으로 성능 우위 확보
AI 추론 속도 15~20배 빠르지만 단가 부담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이 성장에 중요 변수

이 기사는 6월 25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레브라스 ① 데뷔 실적서 마진 경고에 IPO 이후 최저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성장과 고객 편중, 같은 위험의 두 얼굴

세레브라스(종목코드: CBRS)의 성장은 소수 고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도 동시에 안고 있다. 1분기 매출의 74%가 단 두 곳의 고객에서 발생했는데, 이들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밀접하게 연관된 AI 기업 G42와 모하메드 빈 자예드 인공지능대학교(MBZUAI)다. 여기에 오픈AI가 1분기 매출의 9%를 추가로 차지했다. 미수금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집중돼 있다. 이들 UAE 관련 2개 기관과 오픈AI가 전체 미수금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1분기 중 세레브라스의 수주 잔고는 약 4억 달러 늘어 총 25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오픈AI와의 계약 물량이다. 회사는 이 수주 잔고 중 40억 달러를 향후 2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전광판에 게시된 세레브라스 시스템스 [사진=블룸버그]

기술 분석가 패트릭 무어헤드는 오픈AI와의 계약이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기보다는, 사실상 하나의 편중된 고객 관계를 또 다른 편중된 관계로 대체하는 것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세레브라스가 AWS와도 다년간의 추론 파트너십을 운영하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거래처가 다변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실질적인 재무 위험 분산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세레브라스가 단순 반도체 판매업체에서 AI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라우드·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 급증한 8,280만 달러를 기록한 데서 이러한 변화가 잘 드러난다. 새로운 계약을 이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이전 계약에서 벌어들인 자금보다 많다면,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동시에 현금을 소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계약을 좇는 반도체 기업이라면 누구나 같은 셈법에 직면하며, 고객을 확보하는 일보다 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 능력이야말로 주가 밸류에이션을 지켜낼 수 있는지를 가르는 관건이라는 평가다.

◆ 웨이퍼 스케일 엔진이라는 차별점

세레브라스를 경쟁사들과 구분 짓는 것은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이라는 독자 기술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존 반도체 기업들이 수천 개의 소형 GPU를 고속 네트워크로 묶는 클러스터 방식을 쓰는 것과 달리, 세레브라스는 대형 접시 크기의 300밀리미터 실리콘 웨이퍼 전체를 단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구현한다. 현재 생산 중인 3세대 WSE-3는 상용화된 칩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이며, 이 기술을 상업적으로 배포한 기업은 현재 세레브라스가 유일하다.

이 방식 덕분에 세레브라스 시스템은 GPU 클러스터 방식보다 훨씬 낮은 지연으로 AI 모델을 구동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WSE의 추론 속도는 기존 GPU 기반 솔루션보다 약 15~20배 빠르다. 세레브라스에 따르면 자사 하드웨어는 제미나이4를 초당 1,500토큰 이상의 속도로 구동하는데, 이는 클로드 하이쿠보다 약 15배 빠르면서도 토큰당 비용은 더 낮고 품질은 비슷한 수준이다.

세레브라스 웨이퍼의 생산 단가는 유닛당 약 200만~300만 달러로 엔비디아 저가 모델보다 비싸지만, 여러 개를 묶어 사용하면 전력·에너지 효율 면에서 오히려 비용 효율성이 높아지고 처리 속도도 훨씬 빠르다. 이런 특성이 오픈AI의 750메가와트 규모 계약 체결, 아마존과의 다년간 추론 파트너십 체결로 이어진 배경이다.

◆ 월가의 시선...단기 잡음 속 장기 신뢰는 유지

주가는 급락했지만, 정작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비교적 우호적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모간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세레브라스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27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세레브라스의 독자적인 웨이퍼 스케일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하며, 오픈AI와의 200억 달러 규모 다년 계약 및 750메가와트 규모의 고속 AI 추론 인프라 구축이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4가 이미 세레브라스 하드웨어에서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최고 수준의 AI 개발사들이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세레브라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주가 급락을 촉발한 일시적인 인프라 용량 제약을 지나치게 우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진 압박 전망이 수요 부진이나 가격 경쟁력 약화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세레브라스가 대형 칩을 수용할 데이터센터 부지를 충분히 빠르게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새롭게 체결한 다년 계약까지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 하락이 마진이 회복되기 전 매력적인 매수 시점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현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고 별다른 공급 차질도 발견되지 않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으며, 이번 실적을 두고 세레브라스가 "강력한 데뷔 분기"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TD코웬의 조슈아 부칼터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 역시 오픈AI 및 AWS와의 핵심 파트너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세레브라스가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과정에서 마진 압박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의미 있는 매출 성장 변곡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회사 전망에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다만 세레브라스가 상대적으로 대형 칩을 생산하는 구조인 데다, 데이터센터 용량 확충 기간 중 기존 고객으로부터 자사 시스템을 재임차해 쓰는 방식이 마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웨드부시는 목표주가를 270달러에서 280달러로 올려 잡았다. 미즈호는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재확인하면서, 오픈AI 확장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0% 증가했고 고속 추론 수요에 맞춰 약 50%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하드웨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해 당분간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며, 2027 회계연도에는 AWS향 매출 확대와 신규 수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블라트는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재확인했다. 세레브라스가 하드웨어 매출에서 클라우드 기반 계약 이행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며, 시장이 속도와 토큰 가격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데이터센터 가용성이 제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수요 둔화 조짐은 없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캐나다·유럽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하고 이스라엘·UAE·호주·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시설 구축을 논의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거론했다.

니덤 역시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재확인하며 2026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63%로 전망했다. 300달러의 목표주가는 2028년 예상 매출의 약 12.5배 기업가치(EV)를 근거로 산출됐다.

세레브라스를 커버하는 11개 투자은행의 의견을 종합하면 '매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 1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299.30달러로, 24일 종가 기준 64.22%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34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273달러다.

◆ 성장 스토리는 살아있다, 관건은 '속도'와 '용량'

종합하면 이번 세레브라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측면에서는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강한 성장세를 입증했지만, 마진 가이던스라는 단기 변수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며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사례로 정리할 수 있다. 다만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마진 압박이 데이터센터 용량 확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성장통이라는 시각을 견지하며 목표주가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고, 오픈AI 및 AWS와의 대형 계약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을 장기 투자 매력의 핵심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새로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들이 2026년 하반기와 2027년에 예정대로 가동에 들어가는지, 그 시점에 맞춰 마진이 회사가 제시한 장기 목표치(매출총이익률 약 60%, 영업이익률 40%)를 향해 실제로 개선되는지에 쏠릴 전망이다. "AI는 빠르게 움직이지만 데이터센터는 부동산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펠드먼 CEO의 말처럼, 이 현실적 제약이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세레브라스 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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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아베노믹스 끝났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다시 지난주 160엔 선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며 시장이 무질서한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지난달 31일 미일 양국이 엔화 급락을 막기 위해 전격적으로 단행했던 공조 환율 개입 때와 같은 시장 혼란 상태는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달러/엔 환율은 다시 당국의 개입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160엔을 돌파하며 추가 개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엔저 방어를 위한 일본은행(BOJ)의 연속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기 부양책이었던 아베노믹스의 시대는 아마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출에 성공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주도의 '다카이치노믹스' 단계로 이행했다고 분석하며, 규제 완화와 주주 친화적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에 대해 "우에다 총재를 15년 동안 알고 지냈는데, 그는 뛰어난 경제학자다. 시장 흐름을 읽는 감각이 얼마나 탁월한지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 속에 통화정책과 관련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3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G20 회의 기간 중 우에다 총재와 별도 회동을 갖고 환율 및 금리 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를 강하게 비판하며 G20 차원의 대중 압박을 예고했다. 그는 "세계는 지속적인 1조 2천억 달러(약 1천656조 원) 규모의 글로벌 무역 흑자를 내는 중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회원국들에게 중국과의 무역 조건 재검토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강력한 무역 장벽은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제 균형을 재편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직접 무역 상황은 개선되고 있으며, 양국 간 300억 달러 규모의 비전략 물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 앞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대면 회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이 비국가 주체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안 등을 포함해 중국 측과 매우 강력한 수준의 AI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6-08-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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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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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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