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ETF 시장에서 25일 SK하이닉스 레버리지·AI반도체 ETF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반도체 ETF가 강세를 보였다.
- SK하이닉스 ADR 상장 계획과 마이크론 호실적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독식했다.
-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과 고위험성을 우려하지만 투자자 자금은 기존 현물형 ETF에서 AI반도체·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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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ETF 약세…SK하이닉스·삼성전자 인버스 ↓
금융당국은 변동성 경계…시장은 반도체 성장성에 무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5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인공지능(AI)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반도체 ETF가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을 계기로 SK하이닉스가 장중 13% 넘게 오르자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고, AI 반도체 ETF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지만 시장은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가 26.43% 오르며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6.36%),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5.82%),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5.64%),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25.61%) 등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권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사실상 독식한 것은 AI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계획이 맞물리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다음 분기 호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다시 커졌고, 내달 10일 예정된 ADR 상장 계획도 해외 투자자 접근성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13% 넘게 오르며 한때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이크론 실적 외에도 내달 10일 예정된 미국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계획이 추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DR 상장은 해외 투자자 접근성을 높여 동종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나스닥100이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해외 투자 기반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ADR 자체가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는 흐름에 대해 금융당국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장 마감 전후 기초자산을 반복적으로 매매한다. 이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극심한 회전율로 증권사만 배를 불렸다"며 "정작 투자자는 실익이 크지 않고 관리·운영 시스템만 이익을 보는 부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다음 달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투자자 보호와 추가 안전장치 마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감사원도 이날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금융상품을 포함한 금융투자자 보호 실태 감사에 착수했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의 우려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자금 흐름 역시 반도체 중심으로 움직였다.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에는 2231억원이 순유입되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이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2166억원),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100억원), HANARO Fn K-반도체(1729억원), TIGER 200 IT(1222억원) 등이 순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KODEX 200에서는 4962억원이 순유출됐다. KODEX 레버리지(-4265억원), KODEX 반도체(-2293억원), TIGER MSCI Korea TR(-1610억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784억원) 등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미 상승폭이 컸던 현물형 ETF에서는 차익실현이 나타난 반면, 신규 자금은 AI 반도체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이동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는 유지하면서도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수익률 하위에는 인버스 ETF가 이름을 올렸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가 26.43% 하락했고, PLUS 200선물인버스2X(-13.99%), KODEX 200선물인버스2X(-12.68%), RISE 200선물인버스2X(-12.50%),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11.9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상품들은 일제히 부진했다.
테마별로는 멀티팩터(7.57%), MSCI Korea(6.91%), KRX300(5.92%), 토탈리턴(5.53%)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은 현물(-7.73%), 기타 귀금속(-5.58%), 은 선물(-5.52%), IPO·M&A(-4.6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