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캐나다 정부가 23일 최대 60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섰다
- 한국은 KSS-III 성능·조기 전력화와 대규모 투자·경제협력 패키지를 앞세워 수주전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 독일은 나토 동맹·상호운용성과 212CD 플랫폼을 내세우며 캐나다의 전략적 선택을 강조해 한국과 치열한 2파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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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KMS, NATO 네트워크와 상호운용성 부각
김정관 장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이달 중 선정될 예정이다. 한국과 독일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원팀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독일에서는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CPSP 사업은 잠수함 12척 계약금액만 20조원, 향후 30년간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가 최대 6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사업자 선정 핵심 평가요소로 성능(20%), 유지보수 및 군수지원(50%), 계약 조건 및 가격(15%), 경제적·전략적 협력(15%)을 제시한 상태다.
한국은 최대 강점인 잠수함 성능과 무장능력, 빠른 납기 준수와 함께 '경제협력 패키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이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장보고-III·KSS-Ⅲ) 등 해군 전력들을 캐나다 현지에 입항시켜 승조원 탑승 및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등 성능 입증에 주력했다. 특히 한국은 조기 전력화 분야에서 상대국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오션은 2035년까지 초기 4척을 인도할 수 있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교역 패키지로, 잠수함 단일 프로젝트를 넘어선 장기 산업협력을 캐나다에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HD현대는 캐나다 현지 조선 인프라 재건·기술 이전·인력 양성을 포함한 상세 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를 방문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팀 코리아'를 강조하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제조 공장과 충전소 인프라 건설 등 '프로젝트 비버'를 추가로 약속했다.
산업연구원은 "경제적·전략적 협력 부문은 제안서 제출 단계에 이미 전체 이행금액의 40%에 해당하는 협력 계획을 요구한 만큼, 수주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평가요소"라고 분석했다
독일 TKMS는 막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 네트워크와 지휘통제·무장체계의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정치·군사적 안전한 선택'을 내세우고 있다.
독일이 제안한 212CD 잠수함은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이다. 캐나다가 이를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게 돼 공동 훈련과 정비, 부품 공급망을 공유할 수 있다. 사실상 NATO 잠수함 공동 운용 체계에 편입된다.
독일은 납기 약점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독일과 노르웨이는 212CD급 잠수함 생산 순번 일부를 캐나다에 먼저 양보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독일은 초기 4척 인도 시점을 2036년까지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독일 리서치 회사 mwb 리서치(mwb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이 제안한 KSS-III 기반 설계가 신속한 납기 일정과 경쟁력있는 비용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으나, 나토 회원국인 캐나다의 전략적 입장과 동맹 간 상호 운용성 측면에서는 독일의 'Type 212CD' 기반 솔루션이 더 강력한 명분을 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캐나다 잠수함 수주와 관련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국제상황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유럽 순방 관련 백브리핑에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과 관련,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주에 성공한다면 우리 산업 협력 패키지에 훨씬 더 가중치를 둔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잠수함 경쟁력을 볼 때 (수주전에서) 진다면 캐나다가 '나토'라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캐나다 잠수함 입찰 발표가 당초 6월 말에서 7월로 넘어갈 것 같다'는 질의에 대해선 "우리가 윈(수주), 두 번째는 떨어지는 것, 세 번째는 독일과 6:6 양분(12척 중 6척씩)하는 것, 세 가지 가능성 있다는 (실무자)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