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텐센트가 20일 위챗 내장 AI비서 ‘샤오웨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 샤오웨이는 위챗 대화·통화·미니프로그램 제어 등 명령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 텐센트는 안전성·편의성 점검 뒤 2026년 3분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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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위챗(WeChat·위신)이 앱 내에 직접 구동되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에이전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14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한 위챗 생태계와 AI 기술이 결합하면서 중국 빅테크 업계의 생성형 AI 상용화 경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제몐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텐센트(Tencent)는 지난 20일부터 위챗의 내장형 AI 비서 기능인 '샤오웨이(小微)'에 대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된 일부 사용자들의 위챗 메인 대화 목록 왼쪽 상단에는 초록색 눈을 가진 로봇 형태의 샤오웨이 아이콘이 활성화됐다. 사용자가 이 아이콘을 누르면 텍스트나 음성을 통해 AI와 곧바로 소통할 수 있는 전용 채팅 창으로 연결된다.
이번에 공개된 텐센트의 샤오웨이는 단순한 텍스트 답변 생성에 그치던 기존 챗봇들과 달리, 위챗 앱 내의 방대한 인프라를 직접 제어하는 'AI 에이전트(지능형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용자가 음성이나 문장으로 명령을 내리면 AI가 지인을 찾아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통화를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위챗의 핵심 경쟁력인 '미니 프로그램' 생태계와의 유기적인 연동이 샤오웨이 비서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용자는 복잡한 메뉴 이동 없이 샤오웨이에게 말하는 것만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차량을 호출하며, 내비게이션을 실행하거나 각종 생활 금융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다.
이에대해 텐센트 측은 사실상 위챗을 구동하는 거대한 '명령 제어층'이 탑재된 셈이라고 설명한다.
기술적 설계 측면에서 샤오웨이는 효율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장악하기 위해 하이브리드(혼합형) 스케줄링 전략을 채택했다. 기본 체계는 텐센트 위챗 팀이 독자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인 '위엘엠(WeLM)'을 바탕으로 구동된다.
위엘엠(WeLM)은 위챗 특유의 대화 패턴과 미니 프로그램의 구동 로직을 심층 학습해 일상 대화를 나누거나 앱 내 명령을 이행하는데 최적화돼 있다. 만일 복잡한 논리적 추론이나 고난도의 문제 해결이 필요할 때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국 AI 스타트업의 '딥시크(DeepSeek)' 모델로 자동 전환되어 처리된다.
업계에서는 텐센트의 이번 행보에 대해 별도의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지 않고, 기존의 강력한 유저 기반을 그대로 흡수하려는 실리적인 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알리바바 계열의 앤트그룹이 알리페이 내에서 AI 에이전트를 테스트하는 등 중국 내 플랫폼 기업들의 AI 비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위챗의 압도적인 범용성이 시장을 선점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텐센트 측은 샤오웨이 앱의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 안전성과 편리성,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등을 폭넓게 점검한 뒤 올해(2026년) 3분기 중 일반 대중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식 출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