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JD 밴스 미 부통령이 18일 이란과의 종전 MOU를 옹호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유가 안정 성과를 강조했다.
- 이란의 선박 공격 중단과 원유 수송 재개를 근거로 제재 완화가 조건부임을 밝히며 검증이 핵심이라고 경고했다.
- 밴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에 유일한 강력 우방인 미국을 공격하지 말라며 견제했고, 의회 승인 없이도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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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국내외의 거센 비판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국제 유가 안정 효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방어에 나섰다. 특히 이번 합의를 앞장서 맹비난해온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이례적으로 날선 공개 경고를 날렸다.
◆ "호르무즈 재개방·유가 안정"
밴스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과 합의한 MOU에 따른 60일간의 휴전이 이날 공식 발효됐다며 유가 하락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 회복을 이번 합의의 대표적 성과로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합의에 따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었고 12척 이상의 선박 통행을 허용하는 등 합의에 따른 미국의 의무를 이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벤스 부통령은 이란 역시 이틀 연속 민간 상선에 사격을 가하지 않았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25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좋은 행동을 늘려갈수록, 우리도 경제적 완화 조치를 늘려갈 수 있다. 만약 그들이 좋은 행동을 줄인다면, 우리는 그 조치를 끊어버릴 수 있다"며 이번 합의에 따라 이란이 받게될 제재 완화 등 재정적 이득이 조건부라는 주장을 폈다.
◆ "우리는 검증을 중요하게 여긴다"
벤스 부통령은 나아가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변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검증받아야 한다. 말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검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지 않을 경우 보복이 따를 것이라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지 않을 경우 보복이 따를 것이라고 위협해 왔지만, 정작 협상에서 상당한 지렛대를 쥐고 있는 쪽은 이란"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이미 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을 상대로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서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고 이란 측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 이스라엘 향해 "남은 유일한 동맹 공격 말라"
이날 기자회견에서 밴스 부통령은 종전 MOU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내각을 겨냥해 이례적으로 날 선 경고를 보냈다. 그는 "도널드 J. 트럼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에 우호적인 유일한 국가원수이며, 그는 마침 세계 초강대국의 수장"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내가 만약 이스라엘 정부의 내각 구성원이라면, 전 세계를 통틀어 내게 유일하게 남은 강력한 우방을 공격하는 짓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애초 MOU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19일 스위스로 출국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쯤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그것이 현재 계획이지만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의회의 승인 없이도 이란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미 법무부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중으로 의회에 공식 서명된 양해각서 사본이 전달될 것이며, 백악관이 조만간 의원들에게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벤스 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이란과의 본격적인 협상을 앞둔 벤스 부통령이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든 이란과의 이번 합의는 미국의 승리라고 주장했다"고 다소 냉소적으로 평가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