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보험사 초장기채 매수 정점 지나 11일 역전 완화 전망했다
- 수익성 중심 운용 전환에 국고채 수요 약화됐다
- 중·단기 발행 확대땐 30년-10년 스프레드 정상화 가능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단순 듀레이션 확대보다 자본 효율성 중심의 운용 전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10년간 한국 채권시장을 지배해 온 '국고채 30년-10년 금리 역전' 현상이 구조적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iM증권 김명실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국내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길수록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30년물 금리가 10년물보다 낮게 형성되었던 수급 왜곡이 서서히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수급 왜곡' 주범이었던 보험사 수요, 정점 지났다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지난 2016년 이후 장기간 마이너스 영역에서 거래되어 왔다. 미국(70bp),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30년물에 높은 기간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특성보다는 보험업권의 구조적인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수요가 시장의 가격 결정 기능을 압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IFRS17과 K-ICS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은 장기 부채 듀레이션을 맞추기 위해 20년·30년·50년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입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금리 수준보다 '듀레이션 확보'가 우선시되면서 초장기물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눌려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험업권의 이러한 '필수적 매수 사이클'이 정점을 통과했다고 진단한다. 이미 수년간 초장기채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자산 듀레이션 갭이 상당 부분 축소됐고, 제도 도입 초기 겪었던 급박한 ALM 부담도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수익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보험사 운용 전략
최근 보험사들의 운용 전략은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만기를 늘려 듀레이션(미래에 현금이 들어오는 평균 시간)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자본 효율성과 수익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국내 보험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며 보험사의 총자산 증가율과 운용자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국공채 수요 축소 요인이다. 과거에는 늘어나는 자산 대부분이 국공채 시장으로 유입되었지만, 이제는 해외채권, 크레딧, 대체투자 등 투자처가 다변화되면서 국고채에 대한 독점적 수요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플러스' 영역으로의 정상화 가능성 주목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급 변화가 스프레드 정상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재정 확대와 공급 부담이 부각되었던 2020년과 2023년, 스프레드가 일시적으로 플러스(+) 영역까지 회복됐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향후 정부 역시 이러한 수급 변화를 고려해 발행 전략을 재배분할 가능성이 크다. 모든 재정 확대 물량을 초장기물에 배치하기보다, 수요가 탄탄한 중·단기 구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