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GAM]100년 유전 서비스 SLB의 변신 ① AI·데이터가 만드는 새로운 해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SLB가 6월 10일 디지털·AI·M&A를 앞세워
  • 유전 서비스와 데이터센터에서 성장 전략을 강화했다.
  • AI·디지털 계약·심해 기술·데이터센터 급성장이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업 구조 자체의 재평가 본격화
4개 핵심 사업과 새로운 동력
디지털 부문 연이은 딜

이 기사는 6월 10일 오후 1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업체 SLB(SLB)가 디지털 전환과 중동 사태 속에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세우고 있다.

전세계 석유 시추 수요의 구조적인 회복과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사업의 급성장, 여기에 챔피언엑스(ChampionX) 인수 효과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시장을 앞지르는 주가 상승 랠리를 펼치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단순히 유전 사이클의 반등이 아니라 사업 구조 자체의 재평가, 즉 멀티플 리레이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SLB는 지난 1926년 프랑스 공학자 슐럼버거 형제가 창업한 이후 정확히 100년의 역사를 쌓은 유전 서비스 업계의 절대 강자다. 업체의 공식 자표에 따르면 현재 120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오일·가스 탐사부터 생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과 서비스를 공급한다.

업체의 사업 구조는 크게 네 개 부문으로 나뉜다. 저류층 특성 분석과 탐사를 담당하는 레저버 퍼포먼스(Reservoir Performance)와 시추 기술 전반을 포괄하는 웰 컨스트럭션(Well Construction), 생산 최적화에 특화된 프로덕션 시스템(Production Systems), 그리고 디지털·데이터 솔루션을 전담하는 디지털(Digital) 부문이 핵심 축이다.

외형 측면에서 SLB의 경쟁 우위는 압도적이다. 업체는 할리버튼(Halliburton), 베이커 휴스(Baker Hughes)와 함께 유전 서비스 업계의 '빅3'로 통하지만 핵심 사업 대부분이 시장점유율 1위 또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로깅-와일-드릴링(logging-while-drilling)을 비롯한 고도의 저류층 계측 기술을 포함해 경쟁사가 쉽게 복제하기 어려운 독자 기술에 기반해 핵심 사업 부문에서 2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 SLB는 단순 서비스 기업이 아닌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 서비스 시장은 2025년 추산 1263억달러에서 2030년 1677억달러로 연평균 5.83% 성장이 예상된다. SLB의 구조적 성장 기반은 탄탄하다는 얘기다.

2026년 1분기 SLB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8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79% 감소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운영 차질로 인해 유기적 매출 성장률에 타격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SLB의 루미 플랫폼 [자료=업체]

SLB의 기술 경쟁력은 연구개발(R&D) 투자의 일관성에서 출발한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기욤 들라비는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56.10달러에서 71달러로 대폭 높여 잡았다. R&D 지출이 높은 마진과 탄탄한 재무 건전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강력한 매수 근거라는 주장이다.

특히 업체가 유전 서비스 산업 사이클의 하강 국면에서도 R&D 투자를 줄이지 않는다는 데서 경쟁사와 결정적 차이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SLB가 구축한 기술 스택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AI 플랫폼 '루미(Lumi™)'는 에너지 기업의 자산 전반에 걸쳐 통합 데이터 기반과 고급 분석 및 AI 워크플로를 구현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LB에 인수된 챔피언엑스 화학 부문 [사진=업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 최대 국영 석유기업 ONGC(Oil and Natural Gas Corporation)가 2026년 1분기 SLB의 루미 플랫폼을 전사적 솔루션으로 도입하는 주요 디지털 계약을 체결했다. 플랫폼의 산업 침투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해석이다. 루미와 함께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 '텔라(Tela™)'는 석유 및 가스 운영의 의사결정 자동화를 구현하며 고객사의 운영 효율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S&P 글로벌 에너지와 체결한 협업 계약은 기술 차별성의 또 다른 증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SLB는 루미 플랫폼과 텔라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S&P 글로벌 에너지의 업스트림 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하는 새로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P의 방대한 업스트림 데이터와 SLB의 도메인 전문성이 결합된 첨단 도메인 파운데이션 모델은 업계 전반에 걸친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는 이 같은 AI 기반의 통합 솔루션이 고객사의 운영과 점점 더 긴밀히 연결되면서 단순 거래 관계를 넘어 장기적 의존성을 구축하는 한편 경쟁 우위의 지속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심해나 해저 분야의 기술 경쟁력도 SLB의 핵심 자산이다. 업체의 합작법인 SLB 원서브씨(SLB OneSubsea™)는 2026년 3월 노르웨이 엔비렉스 그룹(Envirex Group AS)의 해저 사업부 인수에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차세대 해저 솔루션 중 특히 '엄빌리컬-리스(umbilical-less)' 서브씨 인터벤션 기술의 배치를 앞당기고, 효율적이고 차세대화된 해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계속 성장하는 시기에 혁신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포석이라고 업체는 설명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장기 심해 붐(multi-year deepwater boom)'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상황과 맞물려 SLB의 해저 및 저류층 기술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SLB의 가장 저평가된 자산은 데이터센터 솔루션(Data Center Solutions) 사업이라는 데 월가가 한 목소리를 낸다. 해당 사업 부문은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모듈형 데이터센터 제조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경쟁력은 이미 수치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SLB의 데이터센터 솔루션 매출은 2025년 연간 기준 전년 대비 121% 급증했고, 2026년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하며 1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는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이 2026년 말 연간 매출 10억달러 런레이트(run rate)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수 년간 SLB의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세계적으로 폭발하면서 SLB에게 전통적인 유전 서비스 기업으로서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수혜를 만들어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냉각, 전력, 구조적 효율성 측면에서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요구하는데 SLB가 수십 년간 극한의 환경에서 쌓아온 정밀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이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진입 조건이 된다는 분석이다.

웨드부시는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전통적인 유전 서비스와 달리 원유 가격 사이클에 대한 노출이 낮고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다"며 "투자자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유도하는 핵심 논거"라고 전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