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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100년 유전 서비스 SLB의 변신 ① AI·데이터가 만드는 새로운 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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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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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B가 6월 10일 디지털·AI·M&A를 앞세워
  • 유전 서비스와 데이터센터에서 성장 전략을 강화했다.
  • AI·디지털 계약·심해 기술·데이터센터 급성장이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업 구조 자체의 재평가 본격화
4개 핵심 사업과 새로운 동력
디지털 부문 연이은 딜

이 기사는 6월 10일 오후 1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업체 SLB(SLB)가 디지털 전환과 중동 사태 속에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세우고 있다.

전세계 석유 시추 수요의 구조적인 회복과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사업의 급성장, 여기에 챔피언엑스(ChampionX) 인수 효과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시장을 앞지르는 주가 상승 랠리를 펼치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단순히 유전 사이클의 반등이 아니라 사업 구조 자체의 재평가, 즉 멀티플 리레이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SLB는 지난 1926년 프랑스 공학자 슐럼버거 형제가 창업한 이후 정확히 100년의 역사를 쌓은 유전 서비스 업계의 절대 강자다. 업체의 공식 자표에 따르면 현재 120여개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오일·가스 탐사부터 생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과 서비스를 공급한다.

업체의 사업 구조는 크게 네 개 부문으로 나뉜다. 저류층 특성 분석과 탐사를 담당하는 레저버 퍼포먼스(Reservoir Performance)와 시추 기술 전반을 포괄하는 웰 컨스트럭션(Well Construction), 생산 최적화에 특화된 프로덕션 시스템(Production Systems), 그리고 디지털·데이터 솔루션을 전담하는 디지털(Digital) 부문이 핵심 축이다.

외형 측면에서 SLB의 경쟁 우위는 압도적이다. 업체는 할리버튼(Halliburton), 베이커 휴스(Baker Hughes)와 함께 유전 서비스 업계의 '빅3'로 통하지만 핵심 사업 대부분이 시장점유율 1위 또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로깅-와일-드릴링(logging-while-drilling)을 비롯한 고도의 저류층 계측 기술을 포함해 경쟁사가 쉽게 복제하기 어려운 독자 기술에 기반해 핵심 사업 부문에서 2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 SLB는 단순 서비스 기업이 아닌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 서비스 시장은 2025년 추산 1263억달러에서 2030년 1677억달러로 연평균 5.83% 성장이 예상된다. SLB의 구조적 성장 기반은 탄탄하다는 얘기다.

2026년 1분기 SLB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8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79% 감소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운영 차질로 인해 유기적 매출 성장률에 타격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SLB의 루미 플랫폼 [자료=업체]

SLB의 기술 경쟁력은 연구개발(R&D) 투자의 일관성에서 출발한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기욤 들라비는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56.10달러에서 71달러로 대폭 높여 잡았다. R&D 지출이 높은 마진과 탄탄한 재무 건전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강력한 매수 근거라는 주장이다.

특히 업체가 유전 서비스 산업 사이클의 하강 국면에서도 R&D 투자를 줄이지 않는다는 데서 경쟁사와 결정적 차이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SLB가 구축한 기술 스택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AI 플랫폼 '루미(Lumi™)'는 에너지 기업의 자산 전반에 걸쳐 통합 데이터 기반과 고급 분석 및 AI 워크플로를 구현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LB에 인수된 챔피언엑스 화학 부문 [사진=업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 최대 국영 석유기업 ONGC(Oil and Natural Gas Corporation)가 2026년 1분기 SLB의 루미 플랫폼을 전사적 솔루션으로 도입하는 주요 디지털 계약을 체결했다. 플랫폼의 산업 침투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해석이다. 루미와 함께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 '텔라(Tela™)'는 석유 및 가스 운영의 의사결정 자동화를 구현하며 고객사의 운영 효율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S&P 글로벌 에너지와 체결한 협업 계약은 기술 차별성의 또 다른 증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SLB는 루미 플랫폼과 텔라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S&P 글로벌 에너지의 업스트림 데이터에서 가치를 추출하는 새로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P의 방대한 업스트림 데이터와 SLB의 도메인 전문성이 결합된 첨단 도메인 파운데이션 모델은 업계 전반에 걸친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는 이 같은 AI 기반의 통합 솔루션이 고객사의 운영과 점점 더 긴밀히 연결되면서 단순 거래 관계를 넘어 장기적 의존성을 구축하는 한편 경쟁 우위의 지속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심해나 해저 분야의 기술 경쟁력도 SLB의 핵심 자산이다. 업체의 합작법인 SLB 원서브씨(SLB OneSubsea™)는 2026년 3월 노르웨이 엔비렉스 그룹(Envirex Group AS)의 해저 사업부 인수에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차세대 해저 솔루션 중 특히 '엄빌리컬-리스(umbilical-less)' 서브씨 인터벤션 기술의 배치를 앞당기고, 효율적이고 차세대화된 해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계속 성장하는 시기에 혁신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포석이라고 업체는 설명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장기 심해 붐(multi-year deepwater boom)'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상황과 맞물려 SLB의 해저 및 저류층 기술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SLB의 가장 저평가된 자산은 데이터센터 솔루션(Data Center Solutions) 사업이라는 데 월가가 한 목소리를 낸다. 해당 사업 부문은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모듈형 데이터센터 제조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경쟁력은 이미 수치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SLB의 데이터센터 솔루션 매출은 2025년 연간 기준 전년 대비 121% 급증했고, 2026년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하며 1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는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이 2026년 말 연간 매출 10억달러 런레이트(run rate)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수 년간 SLB의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세계적으로 폭발하면서 SLB에게 전통적인 유전 서비스 기업으로서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수혜를 만들어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냉각, 전력, 구조적 효율성 측면에서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요구하는데 SLB가 수십 년간 극한의 환경에서 쌓아온 정밀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이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진입 조건이 된다는 분석이다.

웨드부시는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전통적인 유전 서비스와 달리 원유 가격 사이클에 대한 노출이 낮고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다"며 "투자자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유도하는 핵심 논거"라고 전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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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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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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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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