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제유가는 9일 중동 긴장과 미군 헬기 격추 여파에도 변동 끝에 하락 마감했다
- EIA는 이란 전쟁 영향으로 2026년 세계 석유 생산·수요와 OECD 재고가 모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금값은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위험 회피 심리 확산 속에 1% 넘게 떨어지며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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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는 2026년 글로벌 원유 공급·수요 감소 전망
이스라엘 레바논 재공습...트럼프 "헬기 격추 대응"에 휴전 '흔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각) 미국 군용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대응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변동 장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금값은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1% 넘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10달러(3.4%) 내린 88.20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2.80달러(3.0%) 하락한 9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4월 17일 이후, WTI는 5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또한 브렌트유가 기술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를 공습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면서, 가까스로 유지되던 중동 휴전이 다시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도 긴장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당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하며 "미국은 이 공격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혀 보복을 공언했다. 이에 따라 불안정한 휴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란과의 평화협상 전망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무리엘 시버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말렉은 "오늘 원유 시장은 또 한 번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보냈다. 이는 다시 한번 헤드라인만 보고 거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며 "책상 위에 멀미약(드라마민)을 하나 준비해 두라. 이런 변동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세계 원유 공급·수요 및 재고 전망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2026년 세계 석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9,900만 배럴(bpd)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기록적인 수준인 1억610만 배럴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EIA는 또한 세계 원유 수요가 2025년 하루 1억400만 배럴에서 2026년 1억290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IA는 각국이 부족한 원유를 저장 물량에서 충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원유 재고는 EIA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 원유 재고 지표에 쏠려 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화요일, EIA는 수요일 주간 원유 재고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원유 재고에서 약 400만 배럴을 인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전망이 맞다면 미국 원유 재고는 202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7주 연속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재고가 360만 배럴 감소한 바 있다.
◆ 금값, 금리 인상 우려에 1% 넘게 급락
금 가격은 1% 넘게 하락하며 두 달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전반의 매도세가 확산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1.8% 하락한 온스당 4,28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장중에는 2% 넘게 떨어져 3월 2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한국시간 10일 2시 45분 기준 온스당 4,264.70달러로 1.5% 하락했다.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밥 하버콘은 "트레이더들이 현재 시장 상황에 다소 긴장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시장이 위험 회피(risk-off) 국면으로 들어갔다. 현재 금값 하락은 바로 이러한 위험 회피 심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한 달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버콘은 이어 "연준이 보다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 전까지 금과 은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나올 주요 물가 지표로 이동했다. 수요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목요일 공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만약 5월 미국 물가 지표가 수요일에 또다시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금 가격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메르츠방크는 "반대로 우리가 예상하듯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올해 후반 금 가격이 다시 회복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68%로 반영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