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 "태양광 확대 가야할 길...간헐성 돌파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5월 4일 취임 후 태양광 확대의 당위를 강조하며 전력시장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 재생에너지 간헐성·계통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시장·예비력시장·보조서비스시장 고도화와 ESS·수요관리·전기차 등 유연성 자원 보상체계 구축에 나섰다.
  • 기후위기·전력수요 증가 속에서 안정적 전력공급과 지역별 요금제 검토, 인재 양성을 통해 에너지 대전환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력거래소 이사장 취임 한달 단독 인터뷰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평년보다 증가 전망"
"ESS·전기차·수요관리 유연성 자원 활용"
"지역별 요금제, 전력 수급 효율성 최적화"

[나주=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태양광 확대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간헐성'이라는 도전은 우리가 정면으로 돌파해야 할 과제입니다."

김성진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은 태양광발전의 가파른 증가로 인한 전력공급 불안에 대해 우려보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 전력수급의 실무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최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밤낮으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때문에 관가에서는 '골치 아픈' 자리로 인식되면서 최근 1년 동안 수장을 찾지 못하고 공백이 이어졌다. 모두가 손사례 치는 자리에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김 이사장의 남다른 사명감 때문이다.

그는 과거 산업통상자원부 시절 에너지자원정책과장을 맡으면서 '제1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진두지휘한 실무 책임자였다. 에너지 대전환기를 맞아 전력업계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누구보다 고민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한 달간의 소감과 향후 전력거래소의 혁신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전력거래소] 2026.06.02 dream@newspim.com

김 이사장은 지난 5월 4일 취임해 한달 간 전력거래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력거래소의 혁신방안과 전력업계의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다음은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한 달을 맞았는데 소감은
▲지난 한 달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보냈습니다. 임기가 3년이라고 하지만 한 달이 벌써 지나갔으니, 시간이 결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본사 업무를 파악하고, 오송에 있는 중부본부와 제주 현장을 점검했으며, 한전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력거래소 업무가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인데
▲네 맞습니다. 전력거래소 일은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국민 생활과 산업을 24시간 지탱하는 일이죠. 특히 관제와 시장운영은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국가 핵심 업무라는 점을 절감합니다. 앞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에너지 대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결국 문제도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습니다.

-전력거래소 이사장직이 지난 1년간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공백이 발생했다. 다들 기피하는 자리인데 이번에 임명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산업부에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오래 했죠. 이후 공공기관과 기업 현장을 다니며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보고 들었습니다.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전문 경력을 살려 전력거래소의 조직 안정과 전력시장 혁신을 함께 추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 이사장으로서 어떤 사명감을 갖고 있나
▲전력은 이제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라 '안보'이자 국가 존속을 위한 중요한 '전략 자산'입니다. AI와 데이터센터, 첨단산업이 커질수록 전력의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사명감을 갖고 국민께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전력시장에는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운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산업부 재직시절 에너지분야에서 많이 근무하셨는데
▲네. 정부의 정책은 책상 위에서 끝나면 안되고 반드시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산업정책, 지역경제, 에너지신산업 관련 업무를 하면서 정부 정책이 기업과 지역 현장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체감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살려서 전력거래소가 기후에너지 정책과 산업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에너지정책과장 시절 '제1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진두지휘했는데
▲네. 에너지정책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첫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했었죠. 무려 세 달 동안 야근으로 자정을 넘기곤 했습니다. 에너지절약정책과장을 맡으면서 '에너지절약 기본계획'을 만들기 위해 한 달 동안 씨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전력거래소에 와보니 직원들이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는 모습이 과거 저를 보는 것 같습니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한 달간의 소감과 향후 전력거래소의 혁신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전력거래소] 2026.06.02 dream@newspim.com

-올해는 이재명정부 2년차로서 에너지정책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전력수급체계도 큰 변화가 불가피한데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지금 전력수급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과거에는 대규모 발전소 중심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지로 보내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수요관리자원 등 분산형 자원이 빠르게 늘고 있죠. 전원을 구성하는 방식도, 계통을 운영하는 방식도 모두 바뀌고 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도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가 커지고 있죠. 여름철에는 폭염에 따른 냉방수요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태양광발전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다. 전력수급 관리도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태양광 확대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입니다.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는 것은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대응과 산업경쟁력에도 중요한 일이죠. 하지만 '간헐성'이라는 도전은 우리가 정면으로 돌파해야 할 과제입니다. 태양광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변동성이 큽니다. 봄·가을 낮에는 전기가 남고, 해가 지면 발전량이 급격히 줄어들죠. 태양광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력거래소는 태양광 확대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재생에너지와 기존 전원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 시간대 수급 체계를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계통 운영 기술과 예측 정확도를 고도화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수요관리, 전기차 충전제어, V2G(전기차-전력망 연계)와 같은 유연성 자원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취임식 때 '유연성 자원이 보상받는 시장을 구축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개선 방향은
▲향후 전력시장은 많이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재생에너지가 늘어날수록 필요한 시간에 저장하고, 줄이고, 빠르게 반응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ESS는 낮에 남는 태양광을 저장했다가 저녁 피크에 쓸 수 있고, 전기차는 움직이는 배터리 역할을 할 수 있죠. 수요관리도 발전소 하나를 짓는 것만큼 효과가 있습니다.

-ESS의 가격이 비싼데 결국 경제성이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네 그렇죠. 이런 자원들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아야 투자가 일어나죠. 좋은 기술이 있어도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면 확산되기 어렵습니다. 이제 전력시장은 양의 시장에서 속도와 유연성의 시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서 실시간시장, 예비력시장, 보조서비스시장을 고도화해서 유연성 자원이 제대로 보상받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계통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 계통 운영은 훨씬 어려워집니다. 발전은 햇빛과 바람이 좋은 지역에서 많이 만들어지는데, 전기를 많이 쓰는 곳은 수도권과 산업단지에 몰려있죠. 그러다 보니 전기를 보내는 길이 막히거나, 전기가 남아 발전을 줄여야 하는 등 전력망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력거래소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그래서 이제는 전력망을 더 똑똑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날씨를 보고 발전량을 미리 예측하고, 전력망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고, 남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발전소와 전기차, 공장과 건물의 절전 자원도 하나의 발전소처럼 묶어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이런 변화를 먼저 겪고 있는 곳이죠. 제주에서 얻은 경험을 전국 전력계통 운영의 자산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나주 본사에서 직원들과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전력거래소] 2026.06.02 dream@newspim.com

-올여름 전력피크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지구온난화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 여름은 엘리뇨 발생 등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예상해 냉방 등의 수요 증가로 최대전력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염과 태풍 등 극한의 기상 시나리오를 가정해 유관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하계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요금제'의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어떻게 차별화해야 할지 만만치 않은 숙제다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가 다르다 보니 송전망 건설이 필요한데, 최근에는 지역사회의 문제 제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지역별 요금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죠. 지역별 요금제는 단순히 가격을 차별화하는 수단이 아니라, 전력 공급과 수요의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전략입니다. 그래야 전력도 효율적으로 쓰고, 기업도 전력 여건을 보고 입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산업과 전력을 연결하는 가격신호인 셈이죠.

-구체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인지
▲국민 생활과 기업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문제입니다. 빠른 속도보다 꼼꼼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데이터와 검토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 방향과 보조를 맞추고, 현장 의견도 폭넓게 들을 예정입니다. 에너지 대전환 과정에서 전력 생산과 소비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소비자와 전력시장 참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에너지 대전환은 우리 기관뿐만 아니라 전력 시장 참여자와 소비자 모두가 함께 참여할 때 완성될 수 있는 과제입니다. 시장 참여자들께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회를 보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기관은 여러분이 혁신적인 자원을 마음껏 투자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소비자들께도 스마트한 전력 소비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에너지의 가치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 소비자의 작은 습관 변화가 국가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는 6월 5일은 '환경의 날'인데, 기후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데
▲환경의 날을 맞으니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폭염, 폭우, 산불이 이미 국민 생활과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죠. 이제 기후대응은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와 안보, 산업경쟁력의 문제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깨끗한 전기를 요구하고, 탄소규제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력산업은 그 최전선에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받아들이면서도 전력공급 안정은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임기동안 포부와 계획이 있다면
▲첫 번째 목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죠. 전기는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되는 국가 핵심 인프라입니다. 중앙전력관제센터와 백업체계, 하계·동계 수급대책, 비상대응 역량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두 번째는 인재를 키우는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기술도 결국 사람이 운영합니다. 전력시장·계통·AI·데이터 분야 교육을 강화해 변화에 앞서가는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공부하는 조직, 현장을 아는 조직, 즐겁게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그런 인재와 조직의 힘으로 에너지대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 약력

-1963년 전남 고흥 출생
-광주 대동고, 건국대 경제학과 졸업
-영국 리즈대학교 대학원 박사(동아시아학/중국경제)
-행정고시 33회(재경직)
-산업통상부 에너지자원정책과장, 부품소재총괄과장, 전남지방우정청장
-산업통상부 대변인, 지역경제정책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광주테크노파크 원장(2018.11~2019.12)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2020.6~2022.3)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원장(2024.7~2026.4)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부부 '공동명의 절세'도 옛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셈법이 세제개편을 계기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온 공동명의가 제도 변화에 따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택 보유 형태에 따른 세 부담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명의 따라 달라지는 종부세…입법예고에 반발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으로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명의 형태와 실제 거주 여부에 따른 세 부담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 공동명의 특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제액과 세액이 달라져서다. 기존에 절세를 위해 선택했던 명의 구조가 세법 변화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주택 수 중심이던 종부세 체계를 주택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을 적용한다.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가 적용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지분별로 각각 종부세를 내는 방식과 부부 중 한 명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공동명의 1주택 특례 가운데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례를 택하면 단독명의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실거주 여부에 따라 14억원 또는 9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 반대의 경우 부부가 각자 보유 지분에 대해 별도의 납세자가 돼 종부세를 계산한다. 결국 실제로는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명의와 특례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 구조에 차이가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낮아지면서 공동명의 일반과세가 더 유리해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공동명의자가 1세대 1주택자와 다른 과세체계에 놓이면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납세자들의 불만은 실제 보유주택 수보다 명의의 형식에 따라 과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내 종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총 32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동명의와 관련한 의견은 29건으로 전체의 약 0.9%다. 의견 제출자 A씨는 "부부 공동명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80%, 단독명의는 70%를 적용하는데 공동명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그냥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출자는 B씨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기준이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재산세는 이미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1주택 기준을 적용하면서 종부세는 명의가 2인이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세제 간 엇박자"라며 "집이 두 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채인데 부부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만 실거주 여부와 명의 구조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지면서 납세자가 체감하는 제도 간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거주냐 비거주냐…같은 집인데 수백만원 차이 명의 방식에 따른 세액 차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부가 주택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가정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 변화를 분석했다.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고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했다. 분석 결과 반포자이 전용 84㎡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6년 1171만원에서 2027년 실거주할 경우 1744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만에 573만원, 48.9% 증가하는 수준이다. 같은 공동명의라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증가폭은 더 컸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7년 2183만원으로 계산돼 올해보다 1012만원, 86.4% 급증했다. 같은 주택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거주 여부에 따라 2027년 세 부담이 439만원 벌어지는 셈이다. 공동명의는 그동안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1주택자는 부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면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법이 바뀌면서 기존에 유리했던 명의 구조가 예상치 못한 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장원 법무법인 리치 세무사는 "1주택 공동명의는 각각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면서도 "세법이 바뀌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던 공동명의가 갑자기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가 늘어나면 명의 구조에 따른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이 세무사는 "부부가 각각 주택 한 채씩 온전히 갖고 있으면 각각 1주택자로 세금을 내지만 2채를 50%씩 갖고 있으면 각각 2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며 "유리하다고 해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갑자기 세법을 바꿔버리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택을 취득할 당시의 세제상 유불리를 고려해 결정한 명의 구조가 이후 제도 개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같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주 여부와 명의 형태, 특례 신청 여부 등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8-11 06:00
사진
日 H3 9호기 발사 성공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차세대 주력 대형 로켓 H3 9호기가 '일본판 GPS' 역할을 하는 준천정위성 '미치비키' 7호기를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1일 오전 4시23분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9호기를 발사했다. H3 9호기는 발사 약 30분 뒤 탑재한 미치비키 7호기를 로켓에서 분리해 예정된 궤도에 투입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뤄진 대형 인공위성 발사다. H3 9호기는 당초 올해 2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정이 연기됐다. 미치비키는 일본 내각부가 운용하는 측위위성으로 미국의 GPS를 보완해 고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GPS의 위치 측정 오차가 약 10m인 데 비해 미치비키를 활용하면 수십㎝ 수준까지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차와 농기계 무인운전 등 정밀한 위치정보가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은 일본 상공과 호주 대륙 상공을 '8자' 형태로 도는 준천정궤도 위성 3기와 지상에서 항상 같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 2기 등 모두 5기의 미치비키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GPS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으로 고정밀 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치비키 7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26년도 중 7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로 계획이 지연됐다. 일본은 2031년도와 2032년도에 각각 2기씩 추가 발사해 7기 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H3 로켓은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개발한 일본의 차세대 주력 발사체다. 2023년 초호기 발사 실패 이후 2~5호기 발사에 잇따라 성공했지만, 지난해 12월 8호기 발사에서 다시 실패했다. 이번 H3 9호기의 성공은 일본이 대형 위성을 우주로 운송하는 사업을 다시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은 앞으로 화성의 위성을 탐사하는 'MMX' 탐사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운송하는 보급선 'HTV-X' 2호기 발사도 예정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goldendog@newspim.com 2026-08-11 09: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