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이 21일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영구 도입을 협의했다.
- 미국과 걸프산유국은 항행의 자유 위협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 호르무즈 통과 선박은 급감했고 보험·안보 위험으로 해운사는 운항을 꺼리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운송에 대한 영구적인 통행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만과 협상 중인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국은 이런 시스템이 외교적 합의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모하마드 아민-네자드 주프랑스 이란 대사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오만과 통행료 시스템을 협의 중이라고 밝히고 "이 통행으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이들은 자신의 몫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비용을 수반할 것"이라며 "오늘 상황이 개선되기를 원한다면 문제의 근본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란 관할 해역으로 인정받고 통행료를 받는 것 자체가 '근본 해결책'이라는 논리다.
가장 좁은 곳이 24마일(39km)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들은 이미 이란이 신설한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을 상대해야 한다. 안전 통행 명목으로 한 척당 최대 200만 달러의 청구서가 날아온 사례까지 보고된다. 이란은 중국과 한국 선박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과 협의해 통과했다고 주장했지만 두 나라 모두 확인해주지 않았고 이란도 통행료 부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의 노림수는 분명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향후 공격을 억제하는 동시에 전쟁으로 황폐화된 경제의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반발은 거셌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통행료 시스템이 외교적 합의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장 절박한 건 걸프 아랍 국가들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공사 ADNOC의 수장 술탄 알 자베르는 "위험한 선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협을 인질로 삼을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면 우리가 알고 있는 항행의 자유는 끝난다"며 "오늘 이 원칙을 방어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그 결과에 대항하느라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협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아민-네자드 대사는 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 26척의 유조선과 선박이 IRGC 지원 아래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몇 주 대비로는 비정상적으로 많지만 전쟁 이전 하루 약 135척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5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아민-네자드 대사는 통행 감소의 원인으로 과도한 보험료를 꼽았지만 해운 업계 답변은 다르다. 미사일·드론 공격과 해상 기뢰 위험이 진짜 문제이며 대부분 선사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선박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