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러 밀착과 '수상한 북한', 이재명정부 북방외교의 신좌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시진핑 주석은 5월 19일 푸틴 대통령 방중으로 중러 '무제한 협력' 밀착을 재확인했다
  • 중러는 냉전기 동맹과 갈등을 거쳐 현재 최대 무역·에너지 파트너로 결속을 강화했다
  • 북중러 공조 심화로 북한이 실리를 챙기는 가운데 한국의 외교·안보 부담과 '신 북방외교' 과제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과거 중소 '담배 고추' 선물 외교, 다시 콘크리트 밀착
결이 다른 예우, '펑유 푸틴'과 '대통령 선생' 트럼프
중러 밀착속에도 몸값 높이는 '수혜자' 김정은의 북한
'에너지 경제 안보 공급망', 실리 최우선의 신 북방외교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공산당이 대장정을 마치고 잠시 머물던 혁명 근거지 산시(陝西)성 옌안의 홍색 유적지 '양자링'. 이곳 전람관에는 중국과 러시아 관계의 흥미로운 역사 한 대목이 기록돼 있다. 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소련의 스탈린은 마오쩌둥에게 러시아 산 담배를 선물했고, 마오는 자신이 직접 가꾼 후난성의 매운 고추와 감자, 조를 답례로 보냈다는 얘기다.

중소(중러) 지도자가 주고받은 담배와 고추의 선물 교환은 훗날 사회주의 두 대국의 동맹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신중국 초기, 중소 양국은 사회주의라는 이념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콘크리트 결속'을 다졌다. 1953년 스탈린이 사망했을 때, 중국은 애도의 표시로 전국의 결혼식을 연기할 만큼 양국의 우호 관계는 깊고 절대적이었다.

소련은 중국의 제1차 5개년 계획에 자본과 기술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지금까지 원형이 남아있는 베이징역 역사 건물도 당시 소련이 지어준 것이다.

중국의 중원 허난성 뤄양의 제일트랙터 공장은 전 농업 현대화를 견인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농기계 공장인데, 뉴스핌 기자가 2026년 5월 중순 방문했을 때 안내원은 이 공장 역시 1958년 소련의 기술 지원으로 건립됐다고 귀뜸했다. 제일트랙터는 현재 자율주행 및 전기·경유 혼용 첨단 트랙터를 생산하며 세계적 첨단 농업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지각을 바꾸는 용암처럼 사회주의 두 대국 관계는 이후 한때 전쟁을 치를 만큼 악화되기도 했다. 스탈린 사후 흐루쇼프 체제가 들어서며 사회주의 노선 대립에 따른 냉각기가 찾아왔고, 1969년에 양국은 우수리강 일대 국경 분쟁으로 격렬하게 충돌했다. 중소 두 나라의 긴장 관계는 상당 기간 이어졌다.

중소(중러) 관계의 역사는 중국의 부상과 미중 전략적 경쟁 시대를 맞아 다시 한번 크게 궤도를 틀고 있다. '신 동서냉전'의 격랑 속에서 2026년 현재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중국과 러시아는 '무제한 협력'을 다짐하며 과거 마오-스탈린 시대와 같은 허니문을 구가하고 있다.

5월 19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박 2일 중국 방문은 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많은 여운을 남긴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취임 후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두 정상의 만남은 40차례를 넘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것만 해도 25차례라고 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1958년 당시 소련의 기술 지원으로 설립된 허난성 뤄양의 중국제일트랙터 공장에 최신 기술의 '동방홍' 트랙터가 주차돼 있다. 2026년 5월 14일 뉴스핌 기자가 이 공장을 방문했을 때 현장 안내원은 당시 이 트랙터 공장은 중소 우호의 상징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05.21 chk@newspim.com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 방중 직후에 이어졌는데,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을 대하는 모습도 여러 면에서 확연하게 결이 구분된다. 중국은 '자국 우선주의'의 깃발을 들고 나타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의전상 최고의 예우를 했다. 하지만 그건 각종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최소한의 성의일 뿐이었다.

중국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뒤이어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보여준 태도는 호칭부터가 다르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 선생'으로 호칭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펑유(친한 친구)'라고 불렀다.

시진핑 주석에게 러시아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적 독주를 공동 견제하고 상호 공존의 다극화 국제 질서를 세우는 데 있어 전략적 협력 동반자다. 시 주석의 표현에 의하면 중러 양국 관계는 명확한 역사적 서사와 강력한 내재적 추진력, 심오한 문명적 토대위에 서 있다.

실제 중러 결속은 경제 교류의 숫자로 증명된다. 중국 매체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은 16년 연속 러시아의 최대 무역국 지위를 유지 중이며,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의 양국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나 폭증한 852억 4,1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 제15차 5개년 계획의 원년인 2026년, 중러 에너지 및 경제 협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중 충돌과 중러 밀착의 신냉전 대립 구도 속에서 뜻밖의 전략적 이익을 챙기는 집단은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체제다. 북한은 중러와 서방 세계의 대립이라는 거대한 판을 틈타 중국과 러시아 모두로부터 실리를 챙기는 고도의 '자주외교'를 펼치고 있다.

연초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프랑스·영국·캐나다·독일 독일에 이어 미국·러시아 지도자를 '홈'에서 맞은 시 주석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거라는 소식이 들린다. 북한은 러시아와도 이미 강력한 신뢰 협력 관계를 구축해놓고 있다. 앞서 북한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상호방위'를 다짐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우리에게는 커다란 안보 위협 요인인데, 다름 아닌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가 과거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군사 개입을 할 수 있음을 명문화한 것이다. 북한은 중국과 친하다고 해서 러시아를 멀리하지 않고, 거침없이 양측 모두에 몸값을 높이며 내부 체제 안정이라는 실리까지 챙기고 있다.

중러의 밀착과 북중러의 경제·군사적 결속은 대한민국 외교 안보 전략에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냉전 종식과 함께 우리가 추진했던 '북방외교'의 전제조건들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북중러 3각 축이 한미 동맹 체제가 상대할 블록으로 굳어지면서 중러를 통해 북한을 움직일 공간도 협소해졌다.

이에 대해 전직 주한 중국 매체 특파원은 "한미일 협력 구도가 강화됨에 따라 북중과 북러, 그리고 북중러라는 양자 또는 3각 공조 체제 역시 점점 굳어질 것"이라며 "이는 신냉전이 낳은 필연적 산물이다"라고 지적했다.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신냉전의 판을 정확히 읽어내고 새로운 좌표를 향해 나가는 게 우리 외교의 과제다. 안보를 위한 기본 축으로서 한미 동맹을 굳건히 유지해나가면서 실리적이고 다층적인 '신(新) 북방외교'에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북중러 관계는 한반도 평화 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경제적 실리라는 관점에서 유효하게 관리해나가야 한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