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최태원 회장이 28일 AI 세미나에서 10~30GW 데이터센터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 AI 병목 요인으로 자금·전기·GPU·HBM 메모리 부족을 지적했다.
- 엔비디아 전략 카피와 일본 경제 통합으로 AI 강국 전환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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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아니라 지능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 전략 필요
공공수요 일감 주고 'AI 네이티브' 국가로 전환해야
AI 시대 성공 요인, '스피드·규모·보안' 최소한 확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8일 "인공지능(AI) 시대 성장을 위해 최소 10~3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며 "상품이 아니라 지능을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한중의원연맹(회장 김태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2026년 1회 정책세미나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미·중 AI 기술 패권 경쟁 속 대한민국 성장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HBM, 수요 많아 공급 부족 겪고 있어" 진단
최 회장은 AI 산업의 핵심 병목 요인으로 ▲자금 ▲전기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4가지를 꼽았다.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 1GW를 구축하는 데 500억 달러(737조원)가 소요되며,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10~20GW의 AI 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있다"며 "한국은 현재 일반 데이터센터를 합쳐도 1GW 수준이고 AI 전용은 5%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문제와 관련해 최 회장은 "원전 하나가 1GW 정도인데 실제로는 1.2~1.3GW의 여유분이 있어야 AI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한국은 30% 이상의 전력 예비율로 50GW를 더 돌릴 수 있지만 송전 효율이 떨어지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중국은 전기 생산 능력에서 미국보다 앞서 있고 생산 속도도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PU 시장과 관련해 최 회장은 "엔비디아(NVIDIA)가 상당히 독점하고 있지만 학습에서 추론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세그먼트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달라져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는 기억을 얼마나 저장하느냐가 관건인데 고대역폭메모리(HBM)는 GPU 바로 옆에 붙여 속도와 비용 효율을 높인다"며 "HBM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3개뿐이고 수요는 많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공급을 빨리 늘리지 않으면 메모리를 덜 쓰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므로 최대한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 한다" 강조
한국의 AI 전략으로는 인프라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울산에 아마존과 1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한국에 AI 팩토리가 없으면 달러를 지불해 다른 인프라를 써야 하는데 이는 경쟁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과거 중화학공업과 초고속 통신망에 미리 투자했기 때문에 정보통신(IT)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은 AI 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며 "공공수요를 모아 빠르게 일감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AI를 발전시켜 'AI 네이티브' 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시대 성공 요인으로 스피드와 규모, 보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불완전해도 빨리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당겨야 하고, 최소한의 규모는 확보해야 한다"며 "엔비디아의 전략을 카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가져올 사회 변화에 대해 최 회장은 "AI 쇼크가 10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동시에 기존 일자리도 사라질 것"이라며 "사회가치를 만드는 경제, 이를 계산하는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기 전략으로는 일본과의 경제 통합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는 중국의 10분의 1, 미국의 15~20분의 1 수준으로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일본과 경제를 통합하면 6조 달러(8800조원)의 국내총생산(GDP)으로 중국의 3분의 2 수준이 돼 중요하게 여길 만한 사이즈가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중 패권 경쟁 시대에는 '힘'이 룰이 되므로 한국도 힘을 길러야 한다"며 "더 이상 미국에만 기대서 살 수 없다는 것은 일본도 인정하는 바(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더 많은 협력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태년 한중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에서 "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통상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지금은 국가 대항전으로 기업과 정부, 국회의 협업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