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7일 AACR 학회에서 네수파립의 췌장암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 네수파립은 BRCA 변이 없는 췌장암과 소세포폐암에서 기존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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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단계…기술수출·공동개발 가능성 주목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이 해외 학회에서 잇따라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네수파립은 다양한 암종을 타겟해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자체 개발을 이어가면서도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향후 사업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네수파립의 전이성 췌장암 대상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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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에서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 계열 항암제들이 일부 BRCA 변이 환자 중심으로 효과를 보여온 것과 달리, BRCA 변이가 없는 암에서도 항암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BRCA 변이가 없는 췌장암 모델에서 항암 효과와 전이 억제 기능을 확인한 것이다. 환자군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PARP 계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 보다 넓은 암 환자군에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난치성 암종인 소세포폐암(SCLC) 치료 가능성도 입증했다.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주 모델에서 단독 투여 시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이리노테칸 대비 약 25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나타냈다.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와 달리 PARP 저해와 Tankyrase 억제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 기전(first-in-class)으로 설계됐다. 기존 PARP 저해제는 주로 BRCA 변이 등 DNA 복구 결함이 있는 환자군에서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 국내 췌장암 환자 중 BRCA 변이를 보유한 비율은 약 5%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6월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도 네수파립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전망이다. 회사는 해외 학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네수파립의 췌장암 전임상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공식 초청받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증받았다. 그 배경으로는 네수파립의 연구·임상 성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네수파립은 이미 다양한 암종의 말기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우수한 항암 효능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암세포의 DNA 복구 기능을 차단하는 PARP 저해 기전에 더해, 암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체계까지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 항암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앞서 췌장암과 위암·위식도접합부암, 소세포폐암 등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기도 했다.향후 허가 시 미국 시장 독점권과 개발 지원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개발 필요성과 상업적 가치를 일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수출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네수파립의 차세대 이중저해 기전을 기반으로 적응증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 단계로 췌장암·자궁내막암·난소암·위암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향후 유방암 치료제, 전립선암, 폐암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자궁내막암 임상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 중이며, 약 100억원 규모의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받는다. 난소암 임상의 경우 지난해 6월 셀트리온과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와 병용요법 개발을 이어간다.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네수파립의 확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네수파립이 췌장암과 소세포폐암(SCLC) 등 미충족 수요가 큰 암종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 또한 단순 표적항암제보다는 적응증 확장성과 병용 전략을 갖춘 항암 자산 확보에 관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네수파립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올 초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제약사, 바이오텍, 헬스케어 전문 투자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연쇄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타 신약 개발사들처럼 기술수출만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는 구조는 아니다.
이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자체 개발해 허가까지 완료한 경험을 바탁으로 신약 개발 역량을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자큐보는 국내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데 이어 중국과 인도, 멕시코, 남미 지역 등에 기술수출했다. 자큐보 처방액 증가에 따른 판매 수익과 기술수출 마일스톤, 로열티 등을 확보해 자금 유동성 압박도 적은 편이다.
실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시리즈A·B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개발 자금을 확보해왔다. 일반적인 초기 바이오텍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개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를 개발하면서 허가까지 직접 수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네수파립 또한 기술수출만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면서도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가능성은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수파립이 다양한 암종을 타겟하고 있는 만큼, 치료 확장 가능성을 제시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