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H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상승으로 통합 출범 이후 처음 당기순이익이 91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 매출액은 13조5574억원으로 12.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413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 부채는 173조6567억원으로 8.4% 증가한 반면 판매대금 회수 감소와 주택도시기금 이자 부담 증가가 악재로 작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투자 늘었지만 대금 회수 막혀
부채 174조 규모로 불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원가 상승과 주택도시기금 이자 부담 증가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2009년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1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5574억원으로 전년(15조5722억원) 대비 12.9%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나란히 적자로 전환했다. 2024년 3404억원이던 영업이익은 6413억원 손실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 역시 7608억원에서 -918억원으로 전환됐다.
재무 상태도 악화했다. 2025년 말 기준 총자산은 248조9012억원, 자본은 75조2445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는 173조6567억원으로 전년(160조1055억원)과 비교해 8.4%가량 불어났다.
이 같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판매대금 회수 감소가 꼽힌다. 대금 유입이 막히면서 부채는 늘고 자본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해서다. 신규 택지 착수와 원가 상승 여파로 투자 규모는 전년 연평균 계획이던 39조6000억원에서 47조원으로 훌쩍 뛰었다.
경제전망 하향과 토지계약 부진으로 신규 토지 공급 규모는 18조8000억원에서 17조9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미 판매한 토지도 해약이나 연체가 잇따르며 자금 유입이 당초 계획(51조원)에 한참 못 미치는 35조2000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잔금 완납 시점에 매출로 인식하는 구조상, 해약과 연체가 곧장 매출 물량 감소와 지연으로 이어졌다.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사채 발행을 늘린 것도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양주택 평가손실충당금 인식, 임대주택 수선유지비 증가 등 비용 지출이 늘어난 데다 주택도시기금 이율마저 올랐다. 매입임대 기금 이율은 기존 1.0%에서 1.5%로, 국민·행복주택 등은 1.8%에서 2.1%로 상승하며 이자 부담을 키웠다.
위기 극복을 위해 LH는 사업 다각화와 수익기반 확대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LH 관계자는 "기존 미매각 부지에 대한 판촉 대책을 세우고 채권 조달원을 다변화해 재고자산 회전율을 높이겠다"며 "지자체 등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거나 신도시 리츠, 대행개발 등 사업 방식을 다각화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