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ENA 드라마 '허수아비' 제작진이 13일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 박준우 감독과 박해수·이희준·곽선영이 참석해 강렬한 서사 예고했다.
- 20일 첫 방송하며 1988~2019년 연쇄살인 추적 스릴러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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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ENA 새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첫 방송을 앞두고 강렬한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는 ENA 새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이 참석했다.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을 오가며 펼쳐지는, 악연과 증오로 얽힌 두 남자의 진실 추적이 차원이 다른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은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준우 감독이 맡았고, '모범택시'의 이지혜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을 비롯해 송건희, 서지혜, 정문성, 백현진, 유승목까지 탄탄한 배우진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박준우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범죄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의 특정 시기를 돌아보고 싶었다"며 "1980년대 중후반 수도권 농촌 지역 공동체가 살인 사건을 겪으며 당시 왜 범인을 잡지 못했는지 되짚어보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9년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서 출발했지만, 단순히 범인을 찾는 이야기가 아닌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극 중 박해수가 맡은 강태주는 강성에서 나고 자란 형사로, 사건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짱돌 같은' 인물이다. 박해수는 "완벽한 정의감을 가진 인물이라기보다, 사건 하나를 잡으면 끝까지 부딪히는 캐릭터"라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뜨거웠고, 실제 사건의 아픔이 있는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임했다"고 밝혔다.
이희준이 연기하는 검사 차시영은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 마을에서 자라난 인물로, 강태주와 어린 시절부터 얽힌 관계를 지닌다. 그는 "욕망이 강한 검사이자, 태주와의 치밀한 관계 설정이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두 배우의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박해수는 "어릴 때부터 봐왔고 존경하는 선배와 깊이 있는 관계로 만나게 돼 감정이 더 진하게 표현됐다"며 "촬영 현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연습하며 케미를 쌓았다"고 전했다. 이희준 역시 "20년 전부터 연극 무대에서 알고 지낸 사이"라며 "함께 작업하는 시간이 행복했고, 촬영이 없는 날에도 연기 이야기를 나누며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촬영 틈틈이 연습을 이어가며 캐릭터 완성도를 높였다. 이희준은 "감독님이 신속한 촬영으로 유명해 리허설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세팅 시간마다 따로 연습을 했다"며 "친한 관계이기에 가능한 작업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곽선영은 강성일보 기자 서지원 역을 맡아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그는 "특종보다 진실을 좇는 기자로, 태주를 돕는 파수꾼 같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배의 연기 호흡이 너무 뜨거워 부러울 정도였다"며 "극에 몰입하는 순간뿐 아니라 연습 과정에서도 에너지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작품에 임하는 태도 역시 남달랐다. 곽선영은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박해수 또한 "참혹한 사건인 만큼 더 깊이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연출적인 특징도 눈길을 끈다. 박준우 감독은 "작품의 맨 첫 신과 맨 마지막 신에 범인이 나온다. 2019년, 태주가 60대 중반의 나이에 범인과 마주하는 모습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등장한다. 범인이 매회 등장하다보니 1988년도에 범인은 누굴까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수사가 아니라, 왜 그 사건이 30년간 미제로 남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사건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배우들 역시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희준은 "겉으로 보이는 연기가 아니라 진짜 감정을 담아내자고 서로 약속했다"고 말했고, 곽선영은 "범인을 찾아가는 재미뿐 아니라, 같이 분노해 주시고 아파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수는 "시청자들이 함께 추적하며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드라마"라며 "많은 관심과 이야기를 나눠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허수아비'는 오는 20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지니 TV와 티빙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