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 레바논과 직접 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 레바논 대통령도 휴전과 협상을 유일 해결책으로 강조하며 호응했다.
- 이란은 파키스탄 평화회담 전제로 레바논 전쟁 중단을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릴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을 이틀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간) 레바논과 직접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레바논 공습이 휴전 이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서 이번 발표가 극적인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짧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 측의 거듭된 협상 요청에 따라 어제 내각에 가급적 조속히 직접 협상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협상 당사자인 레바논도 즉각 호응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의 협상 개시 발표 직전, 레바논 국영 매체는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각 종파 지도자들에게 "국가의 유일한 해결책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을 달성하고 직접 협상을 시작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은 종파에 따라 권력을 분점해 주요 공직을 배분한다.
◆ 이스라엘 국방 "레바논 남부 전방 기지 확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레바논 및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레바논 지도자들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직접 협상 개시 선언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전방 작전 기지 수를 확대했으며 리타니 강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두 시간 만에 나왔다. 카츠 장관은 레바논 전역에 대한 공습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스라엘은 카츠 장관의 공언대로 이날도 레바논에 대한 공중 폭격을 이어갔다. 앞서 이스라엘 국방부는 전날 100차례의 합동 공습으로 헤즈볼라 대원 20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고, 레바논 보건 당국은 해당 공습으로 180명 이상이 사망하고 9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이런 강경한 입장은 첫 발을 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이행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이란 "레바논서 전쟁 중단 휴전안 핵심 요소"
실제 에스마일 바게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관영 매체를 통해, 파키스탄에서 열릴 그 어떤 평화 회담도 미국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휴전 약속을 이행한다는 보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바게이 대변인은 "레바논에서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 파키스탄 측이 제안한 휴전안의 불가분적인(inseparable)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현재 파키스탄의 회담 초청을 검토 중이며, 방문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대표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협상이 "거대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며 협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레바논 정부를 오랫동안 압도해 온 헤즈볼라가 이번 회담을 어느 정도나 수용하고 있는지는 전혀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다 레바논 지도자들이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에 관심을 표명해 왔지만 이스라엘은 과연 이들이 그럴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강한 회의론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오는 토요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란과 평화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인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미군 자산을 이란 인근에 배치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놓고, 휴전 조건으로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분쟁 중단을 요구하는 이란과 이를 합의 외 사안으로 간주해온 미국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