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EU 환경 규제 강화로 유럽 완성차 공급망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래스돔과 IBCT 등 탄소 데이터 솔루션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 두 회사는 카테나-X 인증을 획득하고 SAP 등 기존 ERP 기업 대비 낮은 비용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규제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 국내 협력사들은 제조 경쟁력은 높지만 디지털화 부족으로 탄소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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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RP 比 비용 3분의 1 '뚝'...성장 기대감 UP
"中企 디지털 역량 아쉬워...훌륭한 파트너 될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유럽연합(EU)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며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오히려 사업 기회로 전환한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글래스돔과 IBCT는 국내 기업들이 유럽 완성차 공급망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복잡한 규제 대응과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관리하고 인증까지 연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SAP 등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 주요 기업 대비 높은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 "위기를 기회로"...글래스돔·IBCT, 환경 규제 수혜 기업으로 부상
10일 업계에 따르면 IBCT와 글래스돔 등 탄소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성장세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두 회사는 유럽 완성차 공급망 카테나-X의 인증을 받으며 각각의 강점을 활용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테나-X는 BMW·메르세데스-벤츠·폭스바겐·SAP·지멘스·보쉬 등이 주도하는 자동차 산업용 개방형 데이터 생태계로, BASF·보쉬·지멘스·SAP가 참여한 코피니티-X(Cofinity-X)가 운영한다.
점점 카테나-X는 공급망 편입을 원하는 기업에 대한 요구사항을 추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제품 탄소발자국(PCF) 데이터 제출을 요구하기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디지털제품여권(DPP) 의무 적용이 본격화한다.
이에 유럽 완성차 회사에 배터리 등을 납품하는 회사에는 비상이 켜진 상황이다. 공급 과정에 여러 벤더사가 포함돼 있는 탓에 정확한 PCF 데이터 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IBCT와 글래스돔은 이러한 부분에 착안해 국내 기업의 카테나-X 생태계 편입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IBCT는 공급망 기업들이 카테나-X 네트워크 안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일반 기업이 카테나-X에 독자적으로 참여하려면 코피니티-X로부터 직접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만 반년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IBCT의 인피리움(Infirium) 플랫폼을 활용하면 2주 내 온보딩이 가능하다. 특히 IBCT는 카테나-X 운영사 코피니티-X로부터 국내 최초 공식 제휴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이정륜 ICBT 대표는 "카테나-X의 핵심은 단순한 탄소 규제 대응을 넘어, 기업이 데이터를 스스로 보유하며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공유하는 '자기주권형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표준 기반의 데이터 교환 구조를 이해하고 갖추는 것이 유럽 자동차 공급망 생존의 결정적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래스돔은 공장 설비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PCF를 자동으로 산출·검증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제공한다. 글래스돔은 카테나-X의 PCF 솔루션 인증을 취득하고, 코피니티-X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등록됐다.
◆ 글래스돔·IBCT, 비용 경쟁력 바탕으로 ERP 시장 공략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글래스돔과 IBCT의 비용 경쟁력이다. SAP 등 글로벌 ERP 기업들이 동일한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막대한 컨설팅 비용이 국내 중견·중소 협력사에게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IBCT는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춰 제공하며, 유럽 자동차 공급망에 연결된 2·3차 협력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IBCT의 잠재적 고객층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래스돔도 여러 공식 인증을 바탕으로 PCF 데이터 산출 과정에서의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륜 대표는 "외산 솔루션의 막대한 비용은 국내 중견·중소 협력사들에게 거대한 진입 장벽이 되는 만큼, IBCT는 비용 부담을 대폭 절감한 SaaS 기반 플랫폼으로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도 "최근 글로벌 원청사들의 탄소 데이터 제출 압박이 거세지면서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한 국내 기업들은 수출 납품 거절이나 탄소 비용 부담 등 실질적인 경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글래스돔은 복잡한 글로벌 규제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제조 측면에서는 높은 경쟁력을 갖췄지만, 디지털화와 데이터 체계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탄소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글래스돔과 IBCT이 가진 파트너로서의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