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리움미술관이 8일 이구열 자료로 아카이브 연구회를 발표했다.
- 4월 10일부터 6월 14일 포럼과 전시를 통해 자료 공개한다.
- 근현대미술 연구와 기관 협력을 모색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포럼, 아카이브 전시,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한국 최초의 미술전문기자이자 근현대미술 연구자였던 이구열(1932~2020) 선생이 리움에 기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아카이브 연구회가 열린다.
리움미술관은 2026 아카이브 연구 프로그램 '아카이브 이후: 이구열의 기록들'을 4월 10일부터 6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리움미술관 아카이브의 출발점이 된 이구열 기증자료를 토대로 한 첫번째 아카이브 연구 프로그램 및 전시다.

리움은 이구열의 자료들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연구 활용과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 전시, 연계 세미나를 차례로 개최한다.
이구열 선생은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며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꾸준히 기록해온 인물이다. 그의 아카이브는 기사, 원고, 스크랩북, 사진, 편지, 전시도록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개인 자료를 넘어 동시대 미술계의 관계망과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1999년 이구열 선생을 비롯한 근현대작가 160여 명의 기증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미술 전문 아카이브인 '한국미술기록보존소'를 설립한바 있다. 2024년에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사료와 리움·호암미술관 및 재단 부속 기관들의 자료들을 통합해 '리움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총 8만5000여 건의 자료를 소장한 '리움 아카이브'는 국내외 근현대미술 연구자들에게 기초 연구자료를 제공하며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아카이브 이후: 이구열의 기록들'은 '리움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연구와 실천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기 위한 연례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그간 축적된 기록을 다시 점검하며, 아카이브가 단순한 기록의 축적을 넘어 연구와 해석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과정임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중 '포럼: 이구열의 기록들'이 가장 먼저 열린다. 4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되는 제 1회 연구 포럼에서는 이구열의 기록과 컬렉션을 출발점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에서 아카이브의 역할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첫째 날은 '이구열의 컬렉션과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 '사적 기록에서 다성적 서사로' 등의 세션을 통해 기록의 생산과 해석, 그리고 아카이브의 확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윤혜준(독립연구자)은 한국미술기록보존소의 설립과 이구열 컬렉션의 형성 과정을 짚어보고, 권행가(근현대미술연구소)는 아카이브가 출판과 전시, 미술사 서술, 미술시장과 맺는 관계를 심도있게 탐구한다.
현시원(연세대학교)은 기록 행위가 어떻게 하나의 글쓰기 방법론으로 전환되는지를 분석하고, 미셸 원 팅 웡(홍콩대학교)은 아카이브가 가진 창작적 확장 가능성을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제시한다.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아르코예술기록원, 백남준아트센터 등 국내 주요기관의 연구자와 실무자들이 참여하여 아카이브 운영방식과 연구사례를 소개하고, 기관간 교차 연구와 협력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미술사학연구회와 함께 '기록과 기록 너머: 이구열 기록물, 미술사의 틈새'를 주제로 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계원(성균관대학교)이 작가 이미지가 형성되는 방식과 그 서술의 구조를 비평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전용근 (서울대학교)은 전시 자료의 시각적 언어와 당대 미술·디자인 환경의 관계를 설명하고, 노유니아(명지대학교)는 국가 정책과 디자인 실천의 접점을 분석한다.
'화단의 경계: 전쟁과 미술사'를 주제로 박소현(서울과학기술대학교)은 전쟁과 미술사 서술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김해리(이화여자대학교)는 냉전기 미술 제도와 전시의 이면에 깔린 정치적 성격을 새로운 시각으로 포착한다. 박계리(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는 이구열 연구의 방법론적 의의를 짚어보고, 김윤서(백남준아트센터)는 아카이브 자료가 하나의 작가 서사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아카이브 전시'도 열린다. 4월 10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리움미술관 강당 라운지에서는 약 160점의 미술기록을 중심으로 구성된 쇼케이스 형식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 전체를 나열하기보다, 이구열이 오랜 시간 탐구해온 주제들을 바탕으로 한 포럼의 발표 내용과 연결되는 자료들을 선별하였다. 특히 각 시기의 주요 활동과 맞물린 기증 자료 및 도서를 함께 배치하여 그의 연구와 실천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장 벽면과 선반을 따라 펼쳐진 자료는 이구열의 생애와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며, 중앙에는 1998년 기증 이후 자료의 아카이빙 과정과 그 분류 체계를 소개한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자료실 투어'와 '연구에서 전시로의 확장' 등을 주제로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읽고 해석하는 연계세미나가 열린다.
리움미술관 구정연 교육연구실장은 "이번 '아카이브 이후'는 이구열 기증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장면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기록이 연구와 해석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첫 번째 프로그램"이라며, "이러한 기록은 한국 미술사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아직 쓰이지 않은 서사의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