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 경기인데다 선수의 투구 조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
또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중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로 밟은 타케다 쇼타(SSG 랜더스)가 아쉬운 첫 투구를 마쳤다.
타케다는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2이닝 5실점 9안타 1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영입 당시부터 기대가 컸던 선수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에서 통산 66승, 우승반지 6개 등 수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SSG가 영입을 발표했을 때도 이런 선수가 왜 KBO에 오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그런 타케다의 정규리그 첫 등판은 아쉬움을 남겼다. 1회부터 첫 타자 트렌턴 브룩스와 이주형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안치홍, 김건희를 차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후 추재현에게 안타를 내주며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박찬혁 안타, 어준서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때 폭투가 나오면서 또 1점을 헌납했다. 다행히 박한결은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4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졌다. 1회에 38구까지 던졌지만 2회 11구, 3회 8구, 4회 18구를 던지며 1회와 비슷한 투구 수를 가져갔다.
타케다는 5회 선두타자로 이주형을 만나자 흔들렸다. 이주형, 안치홍에게 2루타를 내주며 1점을 헌납했다. 2사 3루가 됐다. 이때 또 폭투가 나오자 안치홍이 홈을 밟으며 4점까지 벌어졌다. 박찬혁에게 안타를 내주고 예정됐던 90구를 채운 타케다는 박시후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기대보다 못한 투구다. 이숭용 SSG 감독은 2일 키움과 경기 전 "더 지켜봐야 한다. 한 경기로 평가 안 한다. 로케이션, 볼 배합에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처음엔 피드백 안 한다. 하지만 로케이션에는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제 같은 경기는 안 나와야 한다. 예방주사 빨리 맞았다고 생각한다. 야수들도 오래 서 있고 추웠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타케다 구속도 더 오를 거다. 좋은 커브 구사한다. 높은 커브 쓰려면 높은 직구 써야 한다. 타자도 인지를 하고 있다. 스피드가 확 오르진 않을 거다. 커맨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평가보다는 그 이상을 바라봤다.
타케다의 투구 결과와는 별개로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1일 등판 전부터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며 "트랙맨도 직접 들고 다닌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그런 이 감독의 바람이 실현됐다. 최민준은 지난 2일 경기에서 5이닝 1안타 5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타선의 지원도 터지면서 165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경기 후 최민준은 "커브는 송신영 코치님이, 투심은 경헌호 코치님이 그리고 슬라이더는 타케다에게 배웠다"며 "오늘 피칭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직 첫 등판이다. 한 경기만 보고 평가할 수 없다. 그러나 NPB에서 보여준 것이 있던 투수다. KBO리그에서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팀뿐만 아니라 선수에게도 위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벌써 선수단과 코치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타케다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졌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