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대형 화재와 재난에 대응하는 초대형 소방 장비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충청권에 추가 배치되며 본격적인 실전 운용에 들어갔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1일 충청권 거점인 서산 119화학구조센터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배치를 완료하고 즉시 출동 가능한 상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비는 지난 2월 27일 납품 이후 약 한 달간 고강도 조작 교육과 현장 적응 훈련을 거쳐 실전 운용 준비를 마쳤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기존 장비로 대응이 어려운 대형 유류탱크 화재 등에 특화된 첨단 장비로, 대형 펌프와 수중 펌프, 방수포, 호스 회수기 등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동된다.
특히 하천이나 바닷물 등 수원을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으며, 분당 최대 4만5천 리터의 물을 방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110m 거리까지 방수가 가능해 대원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원거리 진압이 가능하다.
이 장비는 이미 대형 재난 현장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2025년 울산 석유화학단지 유류탱크 화재 당시 투입 15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약 3시간 만에 완진에 성공하며 과거 대비 진압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한 태풍 침수 대응과 공장 화재, 가뭄 급수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활용되며 '전천후 대응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2022년 영남권에 이어 이번 충청권 배치를 완료했으며, 2027년에는 호남권까지 확대해 전국 단위 대응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동성을 강화한 중용량포방사시스템의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해당 장비는 올해 말까지 시흥, 구미, 익산, 충주 등 주요 거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수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기후 변화와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재난의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대용량·중용량 포방사시스템의 전국 대응망 확충을 통해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