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약, 가장 좋은 가격에 공급할 것"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가 31일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인간 존중 가치와 창조 경영 원칙을 염두에 둔 경영을 쳘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한미약품 정기주주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고객 가치와 직원 가치, 주주 가치에 충실한 경영을 펼친다면 모든 것이 다 부합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 취임에 앞서 한미약품그룹 내부적으로 혼란이 있었던 만큼, 대주주들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냐는 질문에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과거 금융권에서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며 한미약품을 분석·연구한지 30여년에 이른다"며 "개인의 기대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고객이신 의료 전문가 분들과 환우 분들을 위해 가장 좋은 약을 가장 좋은 가격에 공급하고, 주주와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의약품 원가 절감 우려에 대해서는 "제약은 규제 산업인 만큼 원료의약품은 반드시 DMF 등 기준을 충족한 적격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며 "이 같은 원칙이 전제된 상태에서 경제성과 고객, 회사에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의 첫 외부 CEO로 선임된 황 대표는 경영권 분쟁 재점화 우려 등이 불거지는 상황 속에서 원칙 중심의 경영 철학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만큼,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 대표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사로서, 한미약품은 사업 자회사로서 각자 기조에 맞게 가치를 극대화해야 하는 만큼 독립 경영 기조를 유지하되 수시로 상의를 드리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