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원전 터빈 블레이드 전문기업 삼미금속이 두산에너빌리티와 총 108억원 규모의 원전 대형 터빈 블레이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해 체결한 24억원 규모의 한울 3호기용 터빈 블레이드 선구매계약 금액이 포함된 것이다. 한울 4호기와 한빛 3·4호기용 대형 터빈 블레이드 제작 및 공급이 추가되면서 총 계약 규모는 약 84억원 증가했다. 신규 계약은 지난해 말 체결한 공급계약과 달리 추가 제품까지 수주 범위가 늘어난 게 특징이다.
삼미금속은 1994년 국내 최초로 원전 터빈 블레이드를 국산화해 원전 시장에 진출한 후 두산에너빌리티에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새울 3·4호기, 신한울 3·4호기 등 다수의 국내 원전향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국내 첫 해외 원전 수출 성과인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에도 터빈 블레이드를 공급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원전 이용률을 늘리는 등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삼미금속 원전 부문 수주도 성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대형 원전 관련 장기간 독점 공급 지위 보유에 이어 향후 SMR(소형모듈원자로), 복합화력발전 분야까지 기술 적용 분야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터빈 블레이드는 고온·고압 연소 가스 및 증기와 같은 유체의 운동 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변환해 발전기에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삼미금속은 자체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원전용 대형 터빈 블레이드 양산 대응이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최근 원전뿐 아니라 가스터빈용 제품까지 수주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전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후 장기간 독점 공급을 이어오면서 관련 분야 기술력을 축적하고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신뢰도를 입증해 국내 원전 분야 다수의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국내 독점 지위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원전과 가스터빈 시장까지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미금속은 지난해 12월 IBKS제2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은 내실 있는 중소 제조 기업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코넥스 시장을 거쳐 삼미금속, 한국피아이엠 등을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업들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장 후에도 기업가치가 지속 성장 중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