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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첫날부터 고객 찾은 정재헌 CEO, SKT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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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29일 취임 후 고객 현장을 방문했다.
  • 포천 관인노인대학에서 시니어 고객 대상 보이스피싱 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
  • 창립기념일을 '다시 듣는 날'로 정하고 고객 중심 경영을 혁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창립기념일 행사 대신 현장 찾아
시니어 고객 만나 목소리 청취
현장 의견 경영 전반에 반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직후 첫 행보로 고객 현장을 택했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정재헌 CEO는 지난 2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다음날 곧바로 현장에 나섰다.

29일은 SK텔레콤의 창립기념일이다. 정 CEO는 "그간 창립기념일이 자체 행사를 중심으로 축하하는 날이었다면, 앞으로는 기본으로 돌아가 초심으로 '다시 듣는 날'로 삼겠다"며 "매년 이날 고객에게 다가가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헌 SKT CEO가 경기도 포천시 관인노인대학에서 어르신 고객의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정 CEO는 포천시 관인노인대학을 찾아 50여 명의 시니어 고객을 만났다.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현장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디지털 교육이 진행됐다. 휴대폰 점검과 통신 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박재경 관인노인대학 학장은 "보이스피싱이 무서워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어르신들도 있다"며 "여러 사기 유형과 대처 방법을 정확히 설명해 주니 앞으로는 조금 더 안심하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CEO는 교육 이후 고객 의견을 직접 들었다. 이 자리에서는 사용 편의성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어르신 고객들은 "여전히 전화나 문자 같은 기본 기능 위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어렵고 불필요한 기능이 많아 불편하다"며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안내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CEO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접근성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고, 어르신들께 사용 방법을 쉽게 알려 드리는 방법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CEO의 현장 행보에 맞춰 전 임원들도 동시에 고객 현장을 찾았다. 임원들은 이천과 양평 등 지역을 돌며 시니어 고객을 만나 통신 상담과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다.

고객센터에서는 상담사와 나란히 앉아 고객 문의를 직접 들었다. 보고서로 파악하기 어려운 고객 감정과 맥락을 확인했다.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고객과 직접 소통했다. 현장 직원의 고충도 함께 점검했다.

정재헌 SKT CEO가 어르신 고객의 스마트폰을 깨끗하게 닦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번 고객 방문 행사를 고객 중심 경영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확보한 고객 의견과 경영 인사이트는 체계적으로 정리해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상품과 서비스, 정책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경영진의 현장 방문은 정례화한다. 고객자문단 의견 수렴과 고객신뢰위원회 연계 외부 전문가 소통,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의견 분석도 함께 추진한다. 고객 목소리가 경영 전반에 반영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 CEO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아야 할 가치는 고객"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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