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한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에 대해 "수많은 지원자를 내세웠지만, 국민과 당원이 주목한 것은 청년의 정책과 비전이 아니라 심사 논란과 자격 문제 등이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초 취지와 달리, 오디션이 충분한 공감과 설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락 직후 '한동훈 복당, 한동훈 만세'를 외친 한 참가자의 모습을 언급하며 "본인은 의도된 행동이었다고 밝혔는데, 이 장면은 단순한 개인의 돌출을 넘어, 그러한 메시지가 등장할 수 있었던 환경과 구조를 돌아보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디션은 공적 책임을 맡을 인재를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취지와 기준, 그리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당의 통합을 해치거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운영 기준과 관리 장치가 사전에 마련됐어야 한다"며 "이러한 준비가 충분했는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오디션에서 중복 지원 논란, 참가 자격 문제, 심사위원 구성 논란까지 이어지며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며 "청년 공천이라는 새로운 시도일수록 더 엄격하고 정교한 설계가 필요했지만, 실제 운영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청년을 세우겠다는 무대에서 오히려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충돌하는 장면이 부각됐다"며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절제되고 더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청년을 흥행의 요소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역설했다.
윤 의원은 "청년은 당의 미래"라며 "그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은 더 엄격해야 하고, 더 공정해야 하며, 무엇보다 당의 통합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오디션이 남긴 뒷맛은 씁쓸하다"며 "왜 이런 논란들을 막지 못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고, 공천 시스템 전반을 다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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