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월터로버트슨기념사업회는 26일 신용석 인천시립박물관 운영위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신임 회장은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을 비롯해 민주당 당무위원,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인천아시안게임유치위원장 등을 지낸 외교·정치 분야 전문가다. 언론과 정치, 국제행사를 두루 경험한 이력으로 한미동맹 관련 기념사업의 확장성과 대외 네트워크 측면에서 적임자로 평가된다.

월터 로버트슨(1893~1970)은 1953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서 이승만 대통령과 20일간 12차례 회담을 진행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이끌어낸 미국 측 실무 책임자다. 한미 방위조약은 정전협정 직후 체결돼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며 한미동맹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았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월간조선' 기고에서 고교 시절을 비교적 상세히 회고하며 로버트슨과의 인연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학교 도서관과 외신 자료를 통해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과정, 특히 로버트슨 차관보와 이승만 대통령 간 12차례 회담 기록을 접했고, 이를 계기로 외교 협상의 실제 메커니즘과 한미동맹의 전략적 의미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고교 시절 접한 로버트슨 협상 과정은 이후 진로 선택과 국제 문제 인식에 중요한 기준점이 됐다"는 취지로 서술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로버트슨 차관보가 남긴 외교적 유산과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데 신 회장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사업회는 학술행사와 자료 발굴, 청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미동맹 형성 과정과 전략적 가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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