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NIFTY50) 23,306.45(+394.05, +1.7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5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중동 전쟁 휴전 전망 속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세계 제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센섹스30 지수는 1.63% 오른 7만 5273.45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72% 상승한 2만 3306.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직전 거래일부터 이틀에 걸쳐 3.5% 상승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여전히 7.4% 하락한 상황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113억 7000만 달러(약 17조 595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월간 매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전날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측에 '한 달 휴전'과 함께 15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정치적 부담과 확전 위험을 고려해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리에게 큰 선물을 줬다"며 협상을 낙관했고,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는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4월 9일을 전쟁 종식 목표 시한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비케이 비자야쿠마르는 "분쟁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시장에 희망이 돌아오고 있다"며 "특히 이란이 '비적대적인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한 것은 인도의 에너지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비자야쿠마르는 "긍정적인 지정학적 상황 전개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약 98달러(약 14만 7000원)까지 급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된다면 시장이 급격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원유와 가스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의 수입액 증가 위험을 높이고 경상수지 적자 확대 및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통화 가치를 약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서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그에 따라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야기한다.
모틸랄 오스왈 파이낸셜 서비스는 "원유는 인도의 수입액에서 23%를 차지한다"며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석유 수입 적자가 100억~120억 달러(GDP의 0.4~0.5%) 확대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
다만 중재국들의 노력으로 이르면 26일 미국과 이란 당국자 간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크게 엇갈려 조기 종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ICICI 증권의 소매 부문 연구 책임자인 판카지 판데이는 "긴장 완화 논의는 인도 시장에 분명히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라며 "다만 상황이 정상화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6개 세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니프티 내구소비재 지수는 글로벌 공급 우려 완화에 힘입어 3.5% 급등하며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중동 지역 노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프라 대기업 라르센 앤드 투브로와 유가 변동에 민감한 항공주 인디고가 주목을 받았다. 중동 긴장 완화 소식에 각각 3.8%, 3.5% 상승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힌두교 축제인 람 나바미(Shri Ram Navami)를 맞아 26일 휴장한 뒤 27일 거래 재개한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