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손흥민(LAFC)에 이어 또 한 명의 유럽 빅리그 베테랑이 MLS로 향한다. 프랑스 간판 공격수 앙투안 그리에즈만(35)이 올랜도 시티와 손을 잡고 미국 무대에서 축구 인생 2막을 연다.
올랜도 시티 SC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그리에즈만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27-2028시즌까지 2년이며, 2028-2029시즌에 적용 가능한 구단 옵션 1년이 포함된 구조다. 그리에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시즌을 마친 뒤 MLS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는 7월, 연봉 총액 상한을 적용받지 않는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 신분으로 올랜도에 합류한다.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리에즈만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전(라리가)을 치른 뒤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랜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막판까지는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등 중요한 일정을 소화한 뒤 MLS로 향한다.
그리에즈만은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2024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A매치 137경기에 출전해 44골 38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라는 호칭에 걸맞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클럽 커리어도 화려하다. 200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치며 라리가 무대에서만 10년 넘게 활약했다. 프로 통산 792경기 298골 132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아틀레티코에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1골을 넣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새겼다.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메시와 함께 뛰며 국왕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그리에즈만의 합류는 이미 스타 파워가 폭발하고 있는 MLS에 또 하나의 굵직한 이름이 더해진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LAFC의 손흥민을 비롯해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골키퍼 위고 요리스(LAFC) 등 유럽 정상급 커리어를 밟은 선수들이 대거 MLS에서 뛰고 있다. 미국 내 축구 인기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종목(축구)을 '풋볼'로 부르고, NFL은 다른 이름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미국식 표현 '사커' 대신 '풋볼'을 써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