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에선 연료 누유 화재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최근 미국에서 전동 폴딩 시트 끼임으로 인한 영유아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4개 제조사의 24개 차종 40만8942대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단행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BMW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24개 차종 40만894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3열 전동 폴딩 시트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2세 여아가 시트에 끼여 흉부 압박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객이나 사물이 닿으면 작동을 멈춰야 하는 끼임 방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 직후 현대차는 북미와 국내에서 해당 사양이 적용된 차량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등 2개 차종 5만7987대의 2열, 3열 전동시트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인해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을 감지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20일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리콜에 따라 전동시트가 접히는 기능의 해제를 보다 쉽게하고, 기능 작동 시 접촉 감지 구간을 확대하는 등의 개선이 이뤄진다. 기존에는 전동시트 작동을 해제하려면 엔진 재시동 후 스위치를 조작해어야 했으나, 향후 한 번의 스위치 조작으로 가능해진다. 상시 작동하던 시트 자동 접힘은 테일게이트가 열렸을 때만 작동하도록 한다.
추가적인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전동시트 작동 방법 개선도 검토 중이다. 개선 사항이 확정되면 다음달 중 추가 리콜이 진행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리콜 과정, 보완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4개 제작사 24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카니발 20만1841대는 저압연료라인 설계 미흡으로 인해 연료가 누유돼 주행 중 시동 꺼짐 및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이달 2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2개 차종 4만1143대는 3열 좌측 안전띠 버클 배선 설계 미흡으로 안전띠가 체결되지 않아도 경고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다음달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KG모빌리티 토레스 등 3개 차종 7만8293대는 냉각팬 저항 코일의 열적 부하 및 과열로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3월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BMW 520i 등 18개 차종 2만9678대는 에어컨 배선 설계 미흡으로 에어컨 필터 교체 과정에서 배선이 손상돼 단락이 발생할 경우 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2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