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4개 도시 82회 공연 확대 가능성 커…2조원대 이상 가능성도
K팝 첫 최단기 단일 앨범 판매 1000만장도 예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이 3월 20일 자정 공개되고, 이튿날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시작으로 2026~2027 월드투어 '아리랑'의 막이 오른다. 세계 34개 도시 82회 공연, 빌보드와 BBC가 전망한 총수익은 약 10억 달러(약 1조 4780억 원)다. K팝 단일 아티스트 투어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증권가는 하이브의 2026년 영업이익이 4508억~536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소속사 하이브를 직접 방문, K-컬처 지원을 약속했다. 경복궁·광화문·숭례문 등 문화유산 사용 허가도 빠르게 처리됐다.

◆ 숫자로 보는 'BTS노믹스'
빌보드와 BBC의 예측대로라면, 이번 월드투어는 티켓·굿즈·라이선스·앨범·스트리밍 합산으로 약 1조 4780억원를 거둬들이는 역사적 무대가 된다. 대중음악 역사상 투어 수익으로 1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네 번째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Eras Tour'가 약 2조 9755억 원, 콜드플레이의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가 2조 2340억 원으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는 BTS 월드투어 매출을 1조에서 2조원대로 분석한다. IBK투자증권은 해외 투어 평균 티켓 가격 28만 원에 관객 1인당 굿즈 구매액 14만 원, 스폰서십까지 포함한 공연 매출을 2조 원으로 추산하며 영업이익 4000억 원을 전망했다. iM증권은 공연당 관객 5만 명, 총 82회 기준 450만 명 이상 모객을 전제로 티켓 매출만 약 1조 3000억 원, 굿즈 매출 4500억 원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도 합산 총투어 매출을 1조 3000억~1조 4000억 원으로 봤다.


앨범 선주문도 이미 406만 장을 기록했다. 일부 증권사는 정식 발매 이후 단일 앨범 판매량 1000만 장 돌파 가능성을 거론하며, K팝 최초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3월 21일 광화문 현장에는 2만 2000석이 배정됐고,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광화문 공연 이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1년에 걸쳐 5개 대륙을 도는 82회 일정은 K팝 역대 단일 투어 최다 회차다. 멕시코에서는 15만 장 티켓을 구하기 위해 100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연 증설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한 대사도 공개 석상에서 남아공 공연 포함을 촉구했다.

글로벌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투어 발표 이후 48시간 동안 해외에서 서울로 향하는 여행 검색량은 전주 대비 155% 급증했고, 6월 공연이 예정된 부산의 검색량은 2375% 폭증했다.
◆ 아리랑과 광화문·경복궁 결합 K팝 문화 외교
BTS 신보 타이틀 '아리랑'과 광화문 무대를 결합해 '한국 정체성의 세계화'라는 메시지를 설계했다. 4년의 공백을 군 복무로 채운 멤버들이 민요 '아리랑'을 앨범명으로 택한 것, 경복궁 앞 월대를 무대 배경으로 삼아 K팝 문화 외교를 도모했다. 앨범에는 그래미 수상자 디플로, 라이언 테더, 엘 긴초 등 스타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공연계는 현재 34개 도시 82회로 계획된 월드투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전사고 없는 운영을 최우선 전제로, 투어 도시와 공연 횟수 모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BTS 월드투어 매출이 1조 4000억을 넘어 2조원대 또는 그 이상으로 추산된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