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변함없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출루 능력을 입증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1회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다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에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같은 이닝 대주자 윌 브레넌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WBC 출전 직전까지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던 이정후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치른 팀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타격감을 유지했다. 이로써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29(14타수 6안타) 2타점 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10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 소속 송성문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팀은 3-1로 승리를 거뒀다.

김혜성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는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2회 말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선발 채드 패트릭의 몸쪽 슬러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후속 타자 제임스 팁스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한 그는, 이어진 안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든 김혜성은, 엘리에제르 알폰소의 2루타 때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라이언 피츠제럴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기존 0.412(17타수 7안타)에서 0.421(19타수 8안타)로 상승했다. 특히 그는 시범경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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